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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자리 어떠세요? 취업 주선 힘쓰는 은행

구인·구직난 커지며 주목...은행, 사회적 책임과 연계

 

[FETV=권지현 기자] 은행들이 구직을 원하는 청년과 구인 중인 중소기업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새삼스러운 활동은 아니다. 하지만 경기 불안정성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일자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은행권이 제안, 추진하는 '일할 기회'가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8만1000명 늘어 2021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p) 올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출발 행사를 열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직접 나서 행사를 챙겼다.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은 고용 취약계층인 장애인·경력보유여성·청년과 사회혁신기업 인턴십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인턴십에 참여하는 사회혁신기업에 3개월간 인턴십 급여를 지원한다. 향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2개월 급여도 추가 지원한다. 올해는 기업이 아닌 인턴십 참가자들에 대한 지원도 확대했다. 모든 인턴십 참가자에게 월 10만원 상당의 온라인 교육 바우처를 제공하고, 다자녀가정 경력 보유 여성에게 월 30만원을 지원한다. 또 소상공인 가족 참가자의 경우 월 10만원을 지원하며,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은 참가자에게는 후속 취업 상담 등을 제공한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에 참여한 인턴 230명 중 169명(73.5%)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올해는 정규직 전환율 80%를 목표로 인턴십 프로그램의 양적·질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함 회장은 "일자리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려는 청년과 혁신기업이 함께 성장할 때 지속가능한 미래가 있다"며 "고용취약계층-사회적기업-금융을 연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27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2024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KB금융그룹 추천 우수기업, 대기업 협력사, 코스닥 상장사 등 우량기업의 참가를 확대해 구직자의 참여를 유도했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은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중소기업에게 채용 정규직원 1인당 인건비 100만원(기업당 연간 최대 1000만원), 신규대출 신청 시 최대 1.3%p 금리우대 등을 제공한다.

 

2011년 문을 연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총 누적 방문자수가 118만명에 이르는 단일 규모 국내 최대의 취업박람회다. 지난해까지 총 24회를 운영하는 동안 5300여 구인기업이 참가했으며, 9만2000여 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3만8000여 취업준비생에게 일자리를 연결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취업박람회가 중소·중견기업에게는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취업준비생에게는 그동안의 열정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28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 경기도 일자리재단,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경기도 일자리박람회'를 연다. 이번 일자리박람회는 기업은행 거래 우수기업, 경기도 내 우수기업, HDC현대산업개발 우수 협력사, 전략산업 협회 우수기업 등 100여개사가 참여해 구직자 현장면접과 채용상담을 진행한다. 전략산업 현직자 멘토링, 해외취업 상담 등도 준비했다. 챗GPT기반 인공지능(AI) 일자리매칭 등 구직자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업은행은 이번 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특히 청년, 중장년, 해외취업, 외국인 유학생 4개 분야에서 실질적인 취업 연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중소기업 취업매칭을 위해 경기·서울 20여개 대학 300여명의 유학생이 참여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일자리박람회가 전략산업 분야의 우수 기업과 경기도 우수인재를 연결하는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