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 흐림동두천 6.0℃
  • 흐림강릉 9.7℃
  • 서울 7.3℃
  • 대전 10.3℃
  • 대구 11.3℃
  • 울산 12.2℃
  • 광주 10.6℃
  • 구름많음부산 14.5℃
  • 구름많음고창 ℃
  • 맑음제주 14.6℃
  • 흐림강화 7.8℃
  • 흐림보은 9.8℃
  • 흐림금산 10.0℃
  • 맑음강진군 13.2℃
  • 흐림경주시 11.2℃
  • 맑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교보생명, K-ICS 경과조치 없이 194%…한화생명 첫 역전

대형사 작년 12월 K-ICS비율 확정
삼성생명 218.8%·한화생명 183.8%
교보생명 11%p↑·한화생명 0.5%p↓
교보생명만 매분기 K-ICS비율 상승

 

[FETV=장기영 기자]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 중 유일하게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경과조치를 신청한 교보생명이 경과조치 없이 경쟁사 한화생명의 K-ICS비율을 처음 역전했다.

 

지난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K-ICS비율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반면, 교보생명의 K-ICS비율은 매분기 상승했다.

 

2일 각 보험사가 확정 공시한 K-ICS비율을 종합하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경과조치 전 기준 지난해 12월 말 평균 K-ICS비율은 198.8%로 9월 말 196%에 비해 2.8%포인트(p) 상승했다.

 

K-ICS비율은 지난해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과 함께 도입된 자본건전성 지표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기존 지표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과 마찬가지로 모든 보험사의 K-ICS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이 기간 교보생명의 K-ICS비율은 상승한 반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K-ICS비율은 하락했다.

 

특히 3개 대형사 중 유일하게 K-ICS 경과조치를 신청한 교보생명은 처음으로 경과조치 없이 한화생명의 K-ICS비율을 역전했다.

 

교보생명의 K-ICS비율이 183.2%에서 193.8%로 10.6%포인트 상승한 것과 달리 한화생명의 K-ICS비율은 184.3%에서 183.8%로 0.5%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K-ICS비율이 가장 높은 삼성생명은 220.5%에서 218.8%로 1.7%포인트 낮아졌으나, 유일하게 200% 이상을 유지했다.

 

 

앞서 교보생명은 K-ICS 경과조치를 신청하면서 자본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낳았으나, 우려와 달리 매분기 K-ICS비율이 상승했다.

 

경과조치는 가용자본과 요구자본 산출 시 K-ICS 적용을 선택적으로 유예하는 조치다. K-ICS는 보험부채 평가 기준을 시가로 변경하고 요구자본 측정 수준을 상향 조정했다.

 

교보생명의 경과조치 전 K-ICS비율은 지난해 3월 말 156%를 기록한 이후 6월 말 170%, 9월 말 180%, 12월 말 190%를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오히려 경과조치 후 K-ICS비율은 지난해 9월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 12월 말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과조치 후 K-ICS비율은 3월 말 232.4%에서 6월 말 269.4%, 9월 말 276.6%로 상승했다. 12월 말 K-ICS비율은 265.4%로 11.2%포인트 하락했다.

 

교보생명과 달리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K-ICS비율은 지난해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삼성생명의 K-ICS비율은 3월 말 219.5%에서 6월 말 223.5%로 4%포인트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화생명은 3월 말 181.2%에서 6월 말 180.4%로 0.8%포인트 하락한 이후 9월 말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월 말 다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