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명희 기자] 불가리가 최근 선보인 피니씨모 울트라 COSC는 하이엔드 기계식 워치메이킹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충격과 자기장에 강한 기계식 시계가 동전보다 더 얇을 정도로 슬림하게 제작된 것은 전례가 없었다. 불가리의 대담한 행보와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보여주는 이 성과는 이제 1.70밀리미터라는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시계 제작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9번째 세계 신기록인 1.70mm 두께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새로운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Octo Finissimo Ultra)는 역대 가장 얇은 기계식 시계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얇은 COSC 크로노미터이기도 하다. 이 이정표는 전통적인 하이엔드 워치메이킹의 관습을 재평가하고 초월하여 유서 깊은 장인 정신을 현대적인 맥락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으로 강조된 엄격한 프로세스를 반영한다. 그 결과는 놀랍게도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드러나며, 시계 제작의 혁신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극도의 슬림함과 견고함을 조화시키는 작업부터 시작하여 이 기록을 달성하기까지 험난한 여정이었음엔 틀림없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기계식 시계를 만드는 것은 기존의 개념만으로는 불가능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했다.

불가리는 2022년에 1.80mm에 불과한 놀라운 두께의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를 선보이며 이 목표를 달성했다. 이 성과에 고무된 불가리의 R&D 부서는 복잡한 메커니즘 전문가인 컨셉토(Concepto)와 협력하여 아직 끝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고 한계를 더욱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마치 새로운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단거리 육상 선수처럼, 한 단계씩 개선할 때마다 기하급수적인 노력이 필요했다. 이미 역사적인 성과를 또다시 뛰어넘은 것은 결국 혁신의 힘, 결단력, 기존 규범에 의문을 제기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다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는 이미 무브먼트의 얇기에 대한 한계에 도달한 상태였기 때문에,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COSC는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최적화하여 케이스를 재작업함으로써 더욱 슬림한 프로파일을 만들어 냈다. 엔지니어들은 인내심을 갖고 세심한 단계를 거쳐 10밀리미터라는 결정적인 두께를 줄여 세계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

전체 구조를 보면 케이스백은 메인 플레이트 역할을 하며, 그 위에 수동으로 와인딩된 170개의 부품이 조립된 BVL180 매뉴팩처 칼리버를 조립한다. 이러한 부품은 1/10 미크론 광학 측정 시스템을 사용하여 완벽한 치수에 가장 근접한 부품을 선택하여 생산 자원의 정밀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선택된다. 이 COSC 인증 기계식 무브먼트는 울트라 라인에 또 다른 차원의 복잡성을 도입한 최초의 제품이다.

직경 40mm, 두께 1.70mm의 시계에 적절한 견고성을 보장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밀도, 고강도, 초저항성 텅스텐 카바이드로 케이스백/메인 플레이트를 제작하여 해결했다.

또한 시계의 표면적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시침과 분침, 50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는 대형 배럴, 이스케이프먼트는 베젤 입구의 원형으로 된 기하학적 구조와 교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미세하게 조정된다.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COSC는 전 세계 20피스만 한정 판매된다.

새로운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플래티넘은 950 플래티넘으로 제작되었으며 케이스 중앙과 베젤은 폴리싱 및 새틴 브러싱 처리되었고, 샌드 블라스트로 마감된 백/플레이트는 텅스텐 카바이드로 제작되었다. 브레이슬릿 역시 새틴 브러싱 및 폴리싱 처리된 플래티넘 소재로 제작되었고, 통합 버클은 티타늄으로 제작되어 더욱 뛰어난 신뢰성을 보장한다 (5000회 테스트 완료). 마지막으로, 이 새로운 모델은 플래티넘 시계 최초로 BVL 180 매뉴팩처 칼리버를 탑재하여 1.80mm라는 놀라운 두께를 자랑한다.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플래티넘 또한 20피스 한정판으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