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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글로벌 빅 바이오텍’ 향한 힘찬 날갯짓

지난 2022년 SK바이오팜 사장 선임···업계에서 이미 ‘투자 전문가’로 정평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경쟁력 강화···“5년내 매출 10억 달러 달성 목표”
세노바메이트 통해 올해 연간 흑자 전환 목표···디지털 헬스케어사업 육성

[FETV=박지수 기자]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이사가 올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빅 바이오텍’을 향한 제2 도약을 선안하고 나섰다. 바이오(Bio)는 배터리(Battery)·반도체(Chip)와 함께 SK그룹이 점찍은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BBC) 사업이다. SK는 오는 2026년까지 BBC사업에 247조원을 투자하고, 국내에서 인재 5만명을 채용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SK바이오팜을 진두지휘 하는 이 대표의 어깨가 더욱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 대표는 세노바메이트의 지속적인 성장과 SK그룹사와 시너지를 바탕으로 올해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낸 뒤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정착한다는 목표다.

 

1968년생인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이 대표는 삼정KPMG 투자자문 전무이사,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 동아에스티 글로벌사업담당 부사장 등을 지낸 뒤 2019년 말 SK그룹에 합류했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투자 전문가’로 SK 바이오투자센터장 부사장을 맡아 다수 바이오 투자를 성사시켰다. SK그룹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인 SK팜테코를 통해 프랑스 이포스케시 인수와 미국 CBM 지분투자 역시 그가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바이오사업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12월 마침내 SK바이오팜 지휘봉을 잡았다. 이 대표는 취임 직후 SK바이오팜 주식 3000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대표가 수장에 오른 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전년(2461억9000만원)대비 44.2% 늘어난 354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75억원으로 전년(1311억원)과 비교해 940억원이나 줄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1.7%나 개선된 놀라운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시장 총 매출은 2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나 뛰었다.

 

이 대표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공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대표이사로 부임하자 세노바메이트 미국시장 안착부터 챙겼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신규 환자 처방 수 1위(43%) 뇌전증 치료제에 올라섰다. 뇌전증은 전세계 환자 수가 약 5000만명 이상인 흔한 신경 질환 중 하나로 세노바메이트는 성인 뇌전증 환자에서 뛰어난 발작 완전 소실률(11~21%)을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세노바메이트를 오는 2029년까지 연 매출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가 넘는 ‘글로벌 블록퍼스터 신약’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팜은 현재 전신발작으로 적응증을 확장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3상시험을 하고 있다. 또 투약 가능 연령층을 성인에서 소아·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SK바오팜은 내년까지 신약승인신청(NDA) 또는 보충허가신청(sNDA)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세노바메이트로 벌어들인 금액을 신규 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 김민지 크로스보더파트너스 대표 등 투자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이사회를 재편하기도 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에 이어 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 차세대 뇌전증 치료제 ‘SKL24741’, 항암 신약 ‘SKL27969’ 등을 개발하고 있다. 미래 성장성이 큰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CGT시장의 경우 SK팜테코에서 생산하고, 이를 SK라이프사이언스에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경쟁력 있는 프로덕트·파이프라인 신규 확보 ▲신규 모달리티(TPD·RPT·CGT, 표적단백질분해 기술·방사성의약품·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구체화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가슴에 품고 있다. 이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도 강한 승부욕을 내비쳤다. SK바이오팜은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젝트 ‘제로’를 개발 중이다. 제로는 5가지 디바이스로 뇌파‧심전도‧움직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뇌전증 환자 발작을 예방하는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다. 이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 사업에 대해 항상 갈증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끊임 없는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 등 SK그룹 최고경영진이 이 대표를 SK바이오팜 사령탑으로 선택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