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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AI기업 환골탈태"...SKT ‘개발자 모시기’ 총력전

SKT, 신입직원 40%가 개발자…AICC 전문가·AI 언어모델 담당자 등
개발자 커뮤니티 활성화·오픈AI와 해커톤 행사 등 집중 육성
“사람과 함께 발전 AI 중요…개발자 성장 적극 지원”

 

[FETV=김창수 기자] SK텔레콤(SKT)이 'AI 컴퍼니로의 변신’ 일환으로 인공지능(AI)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며 개발자 발탁과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SKT는 지난해 신입 직원의 약 40%를 개발자로 채우는 한편 관련 커뮤니티 활성화, 해커톤 행사 등 인력 육성을 서두르고 있다. SKT 측은 향후 ‘사람 지향 AI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자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T는 활발한 개발자 인력 채용에 나서며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T는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하고 AI 솔루션 사업을 전담하는 C레벨(부문장) 임원을 묶어 ‘톱 팀’을 꾸렸다. 내수 이동통신 사업이 포화에 이른 상황에서 인재 영입과 조직 개편을 통해 새 먹거리인 AI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SKT는 2022년, 2023년 ‘주니어 탤런트’ 전형을 통해 정규직 직원중 약 40%를 개발자로 채용했다. 해당 전형은 경력 1년 미만 지원자를 선발한다. '주니어 탤런트' 전형은 SKT의 신입사원 채용 전형으로 SKT는 지난 2023년 부터 연 1회 대졸 신입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SKT가 지난해 8월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정규직 인원은 5258명이다. 유영상 대표가 신규 취임한 2021년부터 개발자가 1000명을 넘은 SKT는 전 직원대비 개발자 비중을 약 20%로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KT는 적극적인 대내·외 활동을 펼치며 개발자 역량 향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T는 이달 14일까지 SK그룹 대표 개발자 커뮤니티 ‘데보션’의 스터디 프로그램 ‘데보션 오픈랩’을 신설,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데보션’은 SKT와 SK하이닉스·SK C&C·SK브로드밴드·SK플래닛 등 SK ICT패밀리사 AI 개발 전문가들 및 외부 기술 인재간 소통·공유를 위한 디벨로퍼 릴레이션(Developer Relations) 채널로 지난 2021년 공개됐다.

 

SKT는 데보션 전문가가 주도하는 AI 중심 스터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소통과 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성장 개발 문화 구축을 위해 ‘데보션 오픈랩’을 신설했다. 또 스터디 프로그램 전문성 강화를 위해 데보션에서 활동중인 AI 전문가들이 ‘데보션 오픈랩’에 직접 참여할 것이라고 SKT 측은 설명했다.

 

SKT는 앞서 지난해 9월 ‘챗GPT’로 잘 알려진 미국 오픈AI와 글로벌 AI 해커톤 ‘프롬프터 데이 서울 2023’을 공동 개최했다. ‘AI를 통해 인류를 돕는 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인재 발굴을 위해 열렸다. ‘프롬프터 데이 서울 2023’은 총 226팀이 오픈AI 생성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큰 관심을 받았다. SKT 관계자는 “급속한 혁신을 겪고 있는 사회 속, 사람과 함께 발전하는 AI가 중요하다”며 “ AI개발 생태계 발전 및 소통과 공유를 통한 개발자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