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한 'IBK드림윙즈(Dream Wings)'를 통해 발달장애인 작가 6명에게 일자리를 선사해 주목을 끌고 있다.
기업은행은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IBK드림윙즈 프로그램을 운영, 미술 분야에 재능 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 작가를 발굴해 전문 예술인으로 육성하고 있다.
참여 대상자로 선발되면 약 9개월간 주 2회 전문 강사의 미술교육을 받을 수 있고, 연 2회 기업은행이 주관하는 작품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작품을 활용한 아트상품 개발과 소정의 작품 활동비도 지원받는다.
지난해 1기 IBK드림윙즈에는 총 10명이 선발됐는데, 이중 6명이 프로그램 이수 후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은용 기업은행 사회공헌부 팀장은 "멘토링, 각종 전시 지원 등이 제공되는 IBK드림윙즈를 통해 발달장애인 작가들은 작가로서 역량과 경험을 키울 수 있다"면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면 취업으로도 이어지는데, 작년의 경우 기업 작품 제작 및 게시, 디자인 부문 등에 채용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향후 IBK드림윙즈 인원을 늘려 15명 규모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내달 선정하는 'IBK드림윙즈2024'는 작년보다 1명 늘려 11명을 선발한다.
김 팀장은 "IBK드림윙즈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적은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사회·경제적 자립"이라며 "이 프로그램이 성인 발달장애인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