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진 KB인베스트먼트]](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313/art_17113598789076_99a214.jpg)
[FETV=심준보 기자] KB금융그룹 계열 벤처캐피털(VC) KB인베스트먼트의 김종필 대표가 사임했다. 후임으로는 송영석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가 대표로 승진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사임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말 계열사 대표이사를 대부분 교체했으나 김 대표만은 이재근 KB국민은행 은행장,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등과 함께 연임을 결정한 바 있다. 이로써 김 대표는 연임 발표 약 3개월만에 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
김 대표는 1970년생으로 KTB네트워크와 미래에셋벤처투자에서 재직했으며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는 최고투자책임자를 역임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출범 이후 김 대표 선임 이전까지 KB국민은행이나 KB금융지주 출신이 사령탑을 맡아왔으나 벤처캐피탈 전문성을 강화를 위해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부사장을 맡고 있던 김 대표를 영입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8년부터 KB인베를 6년간 이끌며 2017년까지 운용자산(AUM) 4000억원대 수준에서 올해 3조원으로 끌어올렸다.
차기 대표에는 송영석 CRO가 대표이사로 승진한다. 지난 2006년 입사한 송 대표는 KB인베스트먼트에서 가장 오래 근무했다. 투자업무담당 업무를 거쳐 리스크관리를 총괄했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오늘 내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를 선임하기위한 절차가 이뤄졌고 대표 변경에 관한 통지를 받아 소식을 알게 됐다"면서 "김 전 대표의 건강이 악화돼 사임하게 된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