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평균 금리가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20개월 만에 연 3%대로 다시 진입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 1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68%로 전월보다 0.14%포인트(p) 내려 2개월째 하락했다. 이는 2022년 7월(연 4.5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가계대출 중 주담대 금리는 석 달째 이어진 내림세에 3%대로 주저앉으며 3.99%를 기록했다. 주담대 금리가 3%대로 떨어진 건 2002년 5월(3.90%) 이후 처음이다. 대출 유형별로는 고정형이 연 3.95%, 변동형이 4.09%였다.
![[자료 한국은행]](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209/art_17091827785599_c7143a.jpg)
한은은 이렇게 금리가 떨어진 건 금리 산정의 기준(지표금리)이 되는 코픽스와 은행채 5년물 금리 하락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4.09%,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6.38%다. 각각 전월보다 0.17%p, 0.20%p 하락했다.
기업대출금리 역시 대기업대출(-0.12%p)을 중심으로 0.07%p 내려 5.22%로 나타났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67%로 전월 대비 0.18%p 하락했다. 이에 신규 취급액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 금리 차)는 1.37%p를 기록했고, 잔액기준은 2.50%p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