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부터)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209/art_17089128736077_e001bb.jpg)
[FETV=권지현 기자] 내달 취약계층에 대한 은행권의 지원 대상과 방법이 공개되고, 6월엔 금융·통신 채무를 한꺼번에 조정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포함한 관계 부처들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민생·상생금융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은행권은 오는 3월 말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과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을 포함한 6000억원 규모의 취약계층 지원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은행권은 지난 1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약 188만명에게 1조5000억원의 이자를 돌려주는 방안을 내놨다.
금융 지원부터 고용·복지 제도를 연계한 '서민금융 종합플랫폼'도 구축해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민·소상공인의 신용 회복과 재기를 돕기 위해 연체 이력 정보 공유·활용을 제한하는 조치는 내달 12일 시행되고, 금융·통신 관련 채무를 동시에 조정받는 통합 체계는 3월 통신업계와 신용회복위원회의 업무협약 이후 6월 가동된다.
개인채무자보호법은 오는 10월 법 시행을 목표로 금융권·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집행 태크스포스(TF)'가 현재 하위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소상공인 금리 부담 경감 방안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신속 신용회복 지원,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금융·고용 복합 지원 등을 통해 취약층의 재기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활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