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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매출 지각변동' 2023 게임업계 상장사 TOP10은?

TOP10 매출 합계 약 14조원...5위까지는 1조 매출 달성
넥슨, 부동의 1위 유지...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대신 3위 등극
6~10위권 대부분 매출 상승...그라비티·위메이드·네오위즈 약진

 

[FETV=최명진 기자] 주요 게임사들이 지난해 실적발표를 마친 가운데 상위 10개 기업의 매출 순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위 10개 기업의 매출 합계는 약 14조원으로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상위 10개 기업 중 1위부터 5위를 차지한 3N2K는 나란히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넥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조 클럽 수성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3위였던 엔씨소프트는 올해 크래프톤에 3위 자리를 내주면서 4위에 그쳤다. 6위에서 10위의 순위도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대부분 매출이 상승한 모양새다. 특히 그라비티와 네오위즈, 위메이드의 매출 상승률이 돋보였다.

 

15일 컴투스, 그라비티 등을 마지막으로 게임업계 어닝시즌이 종료됐다. 엔데믹 이후 우려가 많았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3N2K를 비롯해 상위 10개 기업에 들어간 컴투스, 그라비티, 위메이드, 네오위즈, 펄어비스의 매출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상위 10개 기업의 2023년 총 매출은 13조 9527억원으로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2년 동일 기업들의 총 매출인 13조 9621억원에 비해 소폭 줄었다. 퍼센트로 환산하면 -0.07%로 엔데믹 이후 게임업계의 매출 감소 우려가 많았던 것에 비해서는 미미한 감소세다.

 

업계 TOP5로 떠오른 3N2K의 경우 2022년에 이어 모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5위권의 종합 매출은 11조 1482억으로 10위권 전체 매출의 79.9%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 합 11조 641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매출의 83.38%를 차지했던 2022년과 비교하면 약 4% 가량 감소한 수치다.

 

넥슨은 지난해 3조 9323억원을 기록하면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2022년 3조 3946억에 비해 15.84% 상승하면서 여전히 3조 클럽을 유지했다. 넥슨이 일본에 상장해 있기에 엔저 현상으로 인해 4조 벽을 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매출 2조 5014억원을 기록하면서 2조 6734억을 기록한 전년 대비 6.43%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올해 1조 241억을 기록하면서 1조 1477억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10%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3N2K 중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는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 1조 9106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3%의 성장세로 3위에 등극했다. 기존 3위였던 엔씨소프트는 1조 7798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위가 역전됐다. 두 기업 매출 차이는 약 1300억원으로 큰 격차가 벌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2022년 매출 2조 5718억원을 기록했던 엔씨소프트의 매출이 약 30% 급감한 것이 순위 역전의 원인이다. 엔씨소프트의 매출 하락 원인으로는 기존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하향안정화와 함께 2023년 대부분 신작이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야심작이었던 TL은 지난해 끝자락인 12월에 출시했기에 매출에 크게 영향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3N2K의 총매출 감소량인 4%는 6위에서 10위를 차지한 컴투스, 그라비티, 위메이드, 네오위즈, 펄어비스가 만회한 모양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IP의 장기 흥행에 힘입어 연간매출 7722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64% 상승한 수치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매출 726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인 4640억원과 비교하면 성장세는 56.6%로 10위권 내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매출이 가파른 성장세의 일등 공신으로 분석됐다.

 

연간매출 6072억원을 기록한 위메이드의 경우 나이트크로우의 국내 성과와 '미르의 전설 2·3' 중국 라이선스 계약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31% 증가했다. 네오위즈 또한 밀리언셀러로 등극한 P의 거짓 덕에 지난해 전년 대비 24% 증가한 36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신작 부재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3335억원을 기록하면서 13% 감소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