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그룹 윤세영 창업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열린 워크아웃 관련 추가자구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102/art_17047824141368_838cf2.jpg)
[FETV=권지현 기자]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9일 태영그룹이 발표한 추가 자구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산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태영건설의 추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열주가 보유한 티와이홀딩스 지분과 SBS 지분을 필요시 전부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미집행분 890억원을 어제 태영건설에 대여해 정상화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며 "계열주가 오늘 발표한 방안은 워크아웃의 기본 원칙을 준수하고 실행한다는 것을 확약하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핵심 계열사인 에코비트 등 주요 계열사 매각 등 기존 자구계획 이외에 부족할 경우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채권자협의회는 오는 11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협의회를 열고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대주주와 태영그룹이 약속한 자구계획 중 단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는다면 워크아웃 절차를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또 실사 과정에서 대규모 추가 부실이 발견될 경우에도 워크아웃 절차를 중단할 계획이다.
채권단 측은 "계열주와 태영그룹은 태영건설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발표한 자구계획과 책임 이행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