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사회공헌재단인 우리금융미래재단을 통해 향후 10년간 발달장애인 15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금융지주 본사에서 사회공헌 비전 발표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포함한 향후 사회공헌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장광익 브랜드홍보부문 부사장은 "우리금융은 2023년 순수 기부액 520억원, 사회공헌활동 132건을 기록했다"면서 "앞으로는 16개 그룹사외 두 개 사회공헌재단(우리금융미래재단·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렇게 3대 축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굿윌스토어 밀알 금천점에 10억원을 후원, 안정적인 운영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향후 굿윌스토어 100개점 문을 더 열고 장애인 고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 부사장은 "우리나라에는 21만명의 발달장애인이 있는데, 학교 수업이 끝난 뒤에는 고립돼 사회구성원이 되는 데는 제약이 있다"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일자리라는 생각에서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굿윌스토어 매장을 만들고 1500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금천점 오픈하는 날,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도 오랜기간 입지 않은 옷 8박스를 기부했다고도 했다. 여러 대기업들로부터 기부를 받는 데 더해, 향후 100개 거래처 협력이 더해지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은 이날 발달장애인 일자리 사업인 '굿윌스토어'를 포함해 ▲소상공인 지원 '우리동네 선한가게' ▲미래세대 육성 '우리루키 프로젝트' ▲다문화가족과의 상생 '우리누리 프로젝트' 등 사회공헌 4대 핵심분야를 발표했다.  

'우리동네 선한가게' 사업을 통해서는 무료 경영컨설팅, 리모델링, 우리카드 할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올해 20곳이 이 사업을 통해 인테리어를 새단장했다. '우리루키 프로젝트'는 시청각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개안수술(100명), 인공달팽이수술(100명) 등을 지원하는데, 우리금융은 앞으로 10년간 2000명 아이들에게 빛과 소리를 선물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누리 프로젝트'를 통해 우선 장학사업을 진행,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손잡았다.

장 부사장은 "4대 핵심분야 외 132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동서트레일 사업',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 '청소년 미혼 한부모 자립지원 사업' 등을 꼭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금융은 현재 약 500억원가량을 사회공헌 활동에 투입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좀 더 집중해서 펼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