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정책을 내년 6월 말까지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중도상환해약금은 대출 상환일이 도래하기 전에 고객이 대출을 상환할 경우 부과되는 비용이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가계대출 기준 국내 은행의 중도상환해약금 수수료율은 0.5~2.0% 수준이다. 통상 대출 취급일로부터 3년 이내에 대출을 갚을 경우 중도상환수수료가 부과되며, 일찍 갚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출범한 이후 모든 대출에 대해 중도상환해약금을 받지 않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2월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한 이후 올해 11월까지 1만명이 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140억원 규모의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혜택을 제공했다. 고객 한 명당 약 132만원의 해약금을 절감한 셈이다.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모든 대출에 대한 중도상환해약금 절감 금액은 약 13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6월까지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정책을 연장 운영해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더 나은 조건의 주택담보대출이 필요할 때 자유롭게 상환할 수 있도록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정책을 연장하고자 한다"며 "금리인상기에 고객의 부담을 완화하고 더 좋은 혜택을 담은 상품을 선보이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