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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요양사업 자회사 재편…내년부터 본격 추진

신한큐브온, 신한금융플러스 사업 양수
금융당국 승인 절차 거쳐 공식 개시
서울·수도권 건립 부지 2곳 매입 추진
KB라이프 추격 위해 사업 속도 낼 듯

 

[FETV=장기영 기자] 신한라이프가 미래 성장동력인 노인 요양사업을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 중심으로 재편한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요양시설 건립 부지를 매입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 자회사인 신한큐브온은 지난 7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다른 자회사 신한금융플러스로부터 요양사업을 양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신한큐브온은 신한라이프가 지난 2021년 12월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설립한 헬스케어 자회사다.

 

신한큐브온은 현재 요양사업 양수에 대한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이달 중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신한라이프의 요양사업은 신한금융플러스에서 신한큐브온 중심으로 재편된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올해 2월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신한금융플러스에 요양사업부문을 신설한 바 있다.

 

올 들어 모바일 홈트레이닝 플랫폼 ‘하우핏(HowFIT)’ 서비스를 중단한 신한큐브온은 앞으로 요양사업에 주력하게 된다. 신한큐브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홈트레이닝 수요를 겨냥해 개시한 하우핏 서비스의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중단을 결정했다.

 

신한라이프는 내년부터 신한큐브온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인 요양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라이프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 요양시설 건립 부지 2곳의 매입을 추진 중이다.

 

현행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등에 따르면 30인 이상의 요양시설 설치를 위해서는 사업자가 토지, 건물을 직접 소유하거나 공공부지를 임차해야 한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초 이영종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톱(Top)2 프로젝트’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요양사업과 해외사업을 양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왔다.

 

신한라이프는 요양사업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는 경쟁사 KB라이프생명을 추격하기 위해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KB라이프생명은 지난 10월 초 계열사 KB손해보험으로부터 금융권 최초의 요양사업 전문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현재 도심형 요양시설 ‘위례 빌리지’, ‘서초 빌리지’를 운영 중이며, 첫 실버타운 ‘평창 카운티’ 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현재 요양시설 건립 부지 매입과 관련해 가계약을 마친 상태”라며 “금융당국 승인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한큐브온은 요양사업과 함께 새로운 헬스케어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