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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업계, 새 CEO 모델은 ‘부동산 전문가’

부동산학과 전공자들, 대표 선임 등 약진...'금융+부동산' 전문성 강점

 

[FETV=심준보 기자] 금융투자업계의 CEO(최고경영자) 모델 지형도가 새롭게 바뀌고 있다.

 

올해에만 부동산 학과 출신 3인이 증권·자산운용사의 CEO로 선임됐다. 특히 증권사들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로 인해 관련 조직을 축소하고 있는 가온데 나온 현상이라 눈길을 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창훈 부회장과 이준용 부회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최창훈 대표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부동산투자부문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총괄을 역임했으며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대체투자 부문 총괄대표직을 수행 중이다. 
 

최 대표는 미국 유학파 출신 부동산 전문가로 오하이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부동산금융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번 선임에 대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지나고 있는 과정에서 안정과 글로벌 공략에 중점을 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2일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으로 승진한 정일문 사장의 빈자리에 김성환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성환 대표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대학원에서 부동산금융 박사를 수료했다.

 

김 대표는 2012년 프로젝트금융(PF) 본부장(전무), 2016년 IB그룹 그룹장(전무)을 지내며 국내 부동산 PF 1세대로 불린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PF 전담 부서를 신설해 부동산 PF 시장을 개척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직면하고 있는 불확실성 보다는 변화의 장기적 흐름과 방향성에 주목하여 한 걸음 더 성장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각 업계 상위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뿐만 아니라 중소형 증권사에서도 부동산 학과 출신 전문가가 대표로 선임됐다. 다올투자자산운용은 올해 초 이창희 전 하나자산신탁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창희 대표는 영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을 졸업했다. 하나은행 재직중에는 부동산금융 팀장을 역임했다. 이 대표는 하나자산신탁 대표 시절 자회사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도 겸영했고 수년간 하나금융그룹 부동산 금융협의회 의장을 맡아 부동산 전문가로 통한다. 

 

다올자산운용 관계자는 당시 이 대표에 대해 "금융과 부동산을 아우르는 전문 경영인으로 하나자산신탁 대표이사 재직 시 수주실적과 당기순이익 등 재무성과를 업계 최상위권으로 이끌었고, 리츠부문의 성장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었다. 

 

이외에 단국대 부동산대학원을 나온 미래에셋증권 주용국 전무가 지난 달 IB2사업부 대표로 선임됐다. 최근 선임된 인물 외에 부동산 학과 출신으로는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사장이 건국대 부동산 대학원 출신이다. 또 지난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메리츠증권의 곽영권 메리츠증권 부사장도 건대 부동산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조용민 마스턴투자운용 해외부문 부대표는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부동산금융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