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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수정완료] "브랜드의 팬덤을 키운다"...LF의 '브랜드 육성과 신뢰'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브랜드로 탈바꿈...새로운 시도 지속
수입 브랜드 진영도 탄탄하게...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

[FETV=허지현 기자] LF는 오랜 신뢰가 있다. 하나의 브랜드와 수십년간 쌓아온 그 신뢰는 브랜드의 명성과 가치를 올려 주기도 하고, LF와 소비자와의 이어지는 믿음으로 관계가 더욱 견고해지기도 한다. 오랜 세월 속 브랜드만의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어 고객의 '팬덤'이 확고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지기반이 있어 그 신뢰가 더욱 두터워지는 것이다.

 

패션업계에서는 ‘잘 키운 브랜드는 열 브랜드 부럽지 않다’고 평가한다. LF는 ‘잘 키운 브랜드 하나가 최고의 자산’이라는 방향성 아래, 굳건히 성장하는 ‘메가 브랜드’ 육성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LF가 전개하는 브랜드들이 오랜 헤리티지와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닌 까닭이다.

 

‘헤지스, 닥스, 리복’ 등은 메가 브랜드로 대표되는 LF의 패션 사업 영역이다.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LF는 수입 브랜드의 진영도 탄탄하게 갖추고 있다. ‘메가 브랜드 육성’과 ‘수입 브랜드 발굴’이라는 양대 핵심 축으로 다채로운 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LF의 수입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이 일반적인 신명품 전략과는 다르다는 점에 주목 하고 있다.

 

LF의 수입브랜드 전략은 보다 폭넓은 고객층과 고른 가격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다양한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08년 ‘이자벨마랑’을 시작으로 ‘레오나드’, ‘빈스’ 등 정체성이 명확한 수입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강화해 10년 이상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오피신 제네랄’, ‘바쉬’, ‘빠투’, ‘포르테포르테’ 등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뉴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에도 힘을 실으며 포트폴리오를 다채롭게 넓히고 있다.

 

▲"헤지스"...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에이지리스 브랜드'로

올해로 론칭 23년차를 맞이한 헤지스는 LF의 간판 브랜드이자 K-패션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트래디셔널 캐주얼 특유의 클래식한 감성과 현대적인 감각의 조화라는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헤지스는 론칭 6년차부터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빅3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헤지스는 2020년 세계적인 디자이너 김훈을 글로벌 총괄 CD로 영입하고, 본연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브랜딩 작업을 단행했다. 또한 브랜드가 지닌 클래식한 감성을 새로운 시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디지털 통합 플랫폼 브랜드 전용 앱 론칭과 MZ세대 경험 중심 매장 리뉴얼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외에도 3D 가상 샘플 제작 시스템을 통한 그린 디자인 혁신, 반려견 의류 라인 론칭 등 새로운 시도를 과감하게 도전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의 지위를 공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젊어지는 '닥스'...디자인 체인지·모델 발탁 등 새로운 시도

1983년 국내 론칭한 닥스는 40년 동안 큰 사랑을 받으며,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라이선스 브랜드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LF는 닥스를 남성복, 여성복, 골프웨어, 액세서리, 아동복, 침구, 가구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키며 프리미엄 토털 브랜드로 자리매김 시켰다.

 

최근에는 버버리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뤽 구아다던 CD를 영입, 지난해부터 새롭게 달라진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오랜 역사 속 브랜드 고유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젊고 도전적인 닥스로 탈바꿈하는 것이 목표다. 궁극적으로 젊은 고객층을 확대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즐겨입은 ‘에이지리스’ 브랜드로 거듭나는데 방점이 찍힌다.

 

▲LF의 리복 전개 1년...다양한 영역에서 두각 나타내는 '멀티테이너'

128년의 역사를 지닌 ‘리복’은 영국에서 탄생하고 미국에서 급성장한 스포츠 의류 및 용품 브랜드로, 1895년 육상선수로 활동하던 '조셉 윌리엄 포스터'에 의해 설립됐다. 창립 초기 세계 최초의 스파이크 러닝화를 출시해 올림픽 육상 선수들로부터 최상급 품질을 인정받으며 명성을 쌓아나갔다.

 

LF는 2022년 10월부터 리복의 국내 유통을 맡기 시작하며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리복을 리빌딩 하고 있다. LF가 리복을 맡게 되며 지난 1년간 강조해 온 마케팅 방향은 크게 두 축이다. 깊은 역사·스토리·인지도·대중성을 동시에 가진 브랜드인만큼 ‘헤리티지’를 강조하고, 잘파세대 어필을 위해 업종의 경계를 뛰어넘는 ‘트렌디한 콜라보’를 활발히 이어가는 것이다.

 

LF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리복 전개 1년 만에 라인업을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해 스포츠 브랜드 내 ‘멀티테이너’로 성공적인 브랜딩을 완성했다.

 

리복은 1985년 처음 출시된 ‘클럽C 85’ 스니커즈를 첫 번째 주력 아이템으로 삼고 브랜드 리빌딩을 시작했다. 전성기를 함께한 3040세대와 트렌드에 민감한 1020세대까지 인기를 얻으며 10월 재출시 이후 8만족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해 성공적인 신호탄을 쐈다. 또한 ‘멀티테이너’ 브랜드로서의 리복의 포지셔닝은 뉴 앰버서더로 이효리가 발탁되면서 방점을 찍게 됐다.

 

리복 관계자는 “아이코닉한 이미지의 상징적인 두 브랜드는 팔색조의 ‘멀티테이너’ 라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며 “새 행보에 도전하는 리복과 이효리의 힙한 시너지는 이제부터 본격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LF는 신명품의 범위를 LF만의 방식으로 확장시켜 나가며 수입 브랜드의 폭을 한층 넓히고 있다. 2020년에는 소위 말하는 화려한 로고 플레이 없이도 정통 테일러링의 진수를 보여주는 ‘오피신 제네랄’을 선보였다. 오피신 제네랄은 독보적인 핏의 슈트, 재킷, 팬츠 등으로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구축하고 있다. 2020년 ‘바쉬’에 이어 2023년에는 LVMH의 루키 브랜드로 부상한 ‘빠투’를 영입하며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뉴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에도 과감하게 손을 뻗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F와 브랜드가 만들어낸 신뢰로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들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 시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믿을 수 있는 소비를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