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특화 단지인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입주가 앞당겨질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포항은 현재 국가첨단전략산업에서 양극재 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상태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과 포항시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8일 관계부처 합동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발표한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 가동 지원 방안'에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이 포함됐다.
핵심안으로는 투자 과정에서 승인이 길어졌던 것을 행정 절차를 단축하는 '패스트 트랙(조기승인)'을 통해 기업 투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차전지산업 업종이 산업단지에 등록되지 않아 입주를 앞둔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차전지기업의 산단 입주를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계획(산단 계획) 변경을 통한 산단 업종 추가 절차가 필요하다. 문제는 소요기간이다. 산단과 관리기본계획 변경 절차 관련, 기존대로 허가를 받을 경우 3~6개월 이상 소요되다 보니 절차 간소화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김정재 의원과 포항시는 정부에 절차 간소화를 요청해왔다. 이에 정부는 산단계획 및 산단 관리기본계획 변경에 필요한 행정절차가 간소화해 이차전지 기업이 신속하게 입주할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추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