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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넥슨·크래프톤 빛났다’ 3N2K 3분기 실적 몰아보기

3N, 넥슨 독주 체제 유지...넷마블 영업손실 폭 40% 감소로 선방
카카오게임즈, 신작 흥행 속 아쉬운 성적...크래프톤 ‘어닝서프라이즈’
성적 부진 메꿀 각 게임사의 비밀병기 신작 ‘출시 임박’

 

[FETV=최명진 기자] 게임업계 올해 3분기 어닝시즌이 일단락된 가운데 3N의 3분기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넥슨은 이번 분기에도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독주체제를 굳혔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부재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넷마블은 여전히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넷마블은 신작 흥행 성공으로 적자폭을 약 40% 가까이 감소시키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13억원, 영업이익 4202억원을 기록하면서 자체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 영업이익은 47% 증가했다. 지난 2분기 넥슨이 자체 전망한 3분기 매출은 9986억에서 1조888억원, 영업이익은 3329억에서 4041억원을 예상한 바 있다.

 

고매출의 원인은 3분기  PC 온라인게임의 안정적 성과와 모바일 라이브 타이틀의 성장세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데이브 더 다이버’가 호평을 받았던 북미 및 유럽지역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으며 중국지역 ‘던전앤파이터’와 지난 8월 출시한 ‘메이플스토리 M’의 성과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일본지역은 ‘블루 아카이브’가 흥행을 지속하며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12% 상승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 4231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 89% 줄면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블레이드 & 소울 2’는 일본과 대만 등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며 전분기 대비 116% 성장했으며, ‘리니지W’와 ‘리니지2M’은 각각 전분기 대비 12%, 11% 줄어들며 감소폭이 완화됐다. 여기에 PC플랫폼 라인업인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각각 9%, 22%, 4% 증가했으며 ‘길드워2’는 네번째 확장팩 출시로 전분기 대비 9% 늘었다.

 

넷마블은 올해 3분기 매출 6306억원, 영업손실 219억원으로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2분기 382억원의 영업적자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41%나 줄어들었다. 이는 3분기 중 선보인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신작 출시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3분기 해외 매출은 5206억원으로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7%, 한국 17%, 유럽 12%,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8%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유지 중이다. 여기에 국내 매출 성장에 힘입어 한국 매출 비중은 전 분기 대비 3% 소폭 증가했다.

 

2K 중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아키에이지워, 아레스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비게임 부문의 부진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크래프톤은 인도 배그 모바일 서비스 재개로 신작부재 리스크를 지우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뒀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매출은 약 2647억 원, 영업이익은 약 226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8% 감소한 수치다. 모바일 게임은 전분기 대비 약 7% 증가, 전년 동기 대비 약 7% 감소한 약 1,83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게임 부문 매출은 현재까지 매출 상위권을 점령 중인 오딘,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3대장의 성과가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약 6% 증가했다. 다만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비게임 부문이 경기침체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년 동기 대비 약 28% 감소한 약 694억 원을 기록하면서 실적 감소에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크래프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31% 증가한  4503억 원, 영업이익 1893억 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에는 배틀그라운드 IP가 전체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서비스 재개로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한 309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도 지역 대규모 이스포츠 대회 개최, 현지화 콘텐츠 제공을 통해 이전 수준의 매출과 트래픽을 회복했으며. 지속적인 신규 이용자 유입이 일어나고 있어 인도 시장 내 국민 게임의 입지를 굳혔다.

 

각 게임사는 4분기에도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성적이 부진했던 기업들의 경우 4분기 출시 게임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넥슨은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로 지속 성장을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 ‘더 파이널스’와 함께 일본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가 출시했던 '진 · 삼국무쌍 8' IP의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한국 최초의 모바일 게임 ‘진 · 삼국무쌍 M’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2023에서 ‘LLL’,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 ‘프로젝트G’, ‘프로젝트M’ 등의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을 발표한다. 이 게임들은  2024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2024년 상반기에 얼리액세스 중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의 글로벌 정식 출시를 비롯,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등 신작 6종과 함께 제2의 나라의 중국 출시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지스타 2023에서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을 공개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게임 준비는 물론, 라이브 게임 서비스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하반기 주요 MMORPG 3종에 신규 콘텐츠 추가 및 연말 이벤트를 진행하고, 서브컬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1.5주년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여기에 액션 RPG ‘가디스 오더’와 레드랩게임즈가 개발 중인 ‘롬(R.O.M)’,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로그라이크 캐주얼 RPG 신작 ‘Project V’와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2’도 준비 중이다,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을 포함한 배틀그라운드 IP에 주력하는 한편 다양한 신작을 순차적으로 공개할것으로 보인다. 현재 크래프톤은 펍지 스튜디오의 블랙 버짓, 블루홀 스튜디오의 다크 앤 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언노운월즈 엔터테인먼트의 ‘서브노티카’ 후속작, 몬트리올 스튜디오의 ‘눈물을 만드는 새’ 등 20개 이상의 새로운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