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게임


'투자의 귀재' 위메이드, '신작&글로벌 진출' 쌍끌이 상승세 탄다

위메이드 3분기 매출 4503억원 ‘어닝 서프라이즈’...흑자전환 성공
미르 라이선스 체결 영업익 보전...시프트업, 라이온하트 투자도 ‘성공’
장현국 대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성적 국내의 10배 이상이 될 것”

 

[FETV=최명진 기자] 최근 투자로 성과를 거둔 위메이드가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뤄냈다. 이는 미르 라이센스 체결과 나이트크로우의 흥행이 영업익 상승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지분 매각에 이어 최근 시프트업 지분을 중국 텐센트에 매각하면서 약 700억원의 이익을 냈다. 이같은 내용은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3분기를 견인한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진출에 앞서 국내 성적의 10배 이상이 될 것이라 자신감을 내비쳤다.

 

위메이드의 3분기 매출액은 약 2355억원, 영업이익 454억원, 당기순이익 37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7.5%, 전 분기대비 47.9% 늘어난 금액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 미르의 전설 2,3 중국 라이선스 계약과 나이트 크로우의 안정적인 매출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위믹스 블록체인 사업 확장도 순조롭다. 지난 9월 위메이드는 SK플래닛과 블록체인 및 플랫폼 시장 생태계 확장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진행했다. 양사의 기술력, 서비스 강점을 활용해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웹 3.0 생태계 구축을 비롯해 기술 혁신을 도모할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상승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0월 시프트업 지분 208만주를 800억원에 처분했다. 이는 영업이익 보전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프트업의 경우 지난해 11월 출시한 '승리의 여신 니케'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닌 회사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현재 기업공개를 준비중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2018년 시프트업에 1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4.3%를 취득한 바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부터 위믹스 상장폐지, 마케팅 비용 급증 등으로 인한 실적악화 위기를 선구안이 빛나는 투자로 반전을 꾀했다. 지난해 위메이드는 2018년 창업 초기 50억원 규모를 투자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대한 지분 일부인 22209주를 1187억원에 매각, 차익을 실현했다. 위메이드는 당시 인건비와 마케팅비 증가로 80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따라서 위메이드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대한 투자 차익이 없었다면 2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이 우려됐던 상황이다. 

 

위메이드는 상승세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신작과 글로벌 진출에 도전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2024년부터 매분기 게임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1분기에는 블록체인을 접목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과 실사 캐릭터 기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2분기에는 미르4의 중국 서비스, 3분기엔 신규 IP로 개발중인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4분기엔 미르M의 중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계열사들의 작품인 미르의 전설2: 기연, 로스트 소드, 어비스리움 오리진, 어비스리움 매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진출이 위메이드의 2024년 상반기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미르M과 미르4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성과를 기록했다. 무협이라는 장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브라질, 영국에서도 성공했다”며, “좀 더 대중적인 문화 코드를 가진 ‘나이트 크로우’는 국내보다 최대 10배 이상 더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오는 16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지스타 2023의 메인스폰서로 참가하며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판타스틱4 베이스볼 2종을 출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