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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은행권 가계대출 6.8조 증가...주담대만 5.8조↑

 

[FETV=권지현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7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86조6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8000억원 늘어났다. 올해 들어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10월까지 7개월 연속 증가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9월 6조1000억원에서 10월 5조8000억원으로 소폭 축소됐지만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조3000억원 줄었는데, 10월 들어서는 1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1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의 증가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9월 11조3000억원에서 10월 8조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다만 대기업 대출은 회사채 등 직접 금융조달 기업의 대출 활용과 기업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4조3000억원 증가하며 전달(4조9000억원 증가)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은행 대기업 대출 증가액은 역대 10월 기준으로 2009년 6월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두 번째로 컸다. 중소기업은 기업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대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추석 연휴에 따라 전월 말 이연된 대출금 상환 등으로 증가 폭이 줄었다. 


회사채는 발행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 대출 등 대체 조달 수단 활용 등으로 순상환 규모(-2조3000억원)가 9월(-8000억원)보다 확대됐다.

 

다만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공기업을 중심으로 순발행이 지속되며 9월 2조원 증가한 데 이어 10월에도 2조5000억원 늘었다.

 

 

10월 은행 수신 잔액은 2280조4000억원으로 9월 말보다 3조원 줄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부가가치세와 법인세 납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등으로 24조5000억원 줄었다. 정기예금은 예금금리 상승, 은행의 법인자금 유치 노력 등으로 10조2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