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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크래프톤, 인도 흥행 힘입어 주가&매출 '高高高'

크래프톤, 인도 배그 흥행으로 신작 부재 리스크 상쇄 예상
남다른 투자행보 결실...주가도 한달 만에 약 20% 우상향
지스타 2023에서 신작 모멘텀 재각인...원히트 원더 꼬리표 떼겠다

 

[FETV=최명진 기자] 크래프톤이 먹구름이 드리운 게임업계 3분기 어닝시즌을 무사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서비스 재개와 국민적인 흥행에 힘입어 신작 부재 리스크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남다른 투자행보의 결실과 함께 공매도 금지로 인해 주가도 한달 만에 20%가량 상승했다. 크래프톤은 지스타 2023을 시작으로 다양한 신작들을 선보이면서 배틀그라운드 원히트 원더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떼낸다는 전략이다.

 

현재 게임업계 3분기 전망은 어둡다. 넥슨만이 유일하게 상승세가 예상되며 대부분의 기업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크래프톤은 어느정도 먹구름 속에서 벗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7일 16시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크래프톤의 3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4275억원, 영업이익 1451억원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수치다.

 

이는 3분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 재개가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7월 인도 앱 마켓에서 한차례 서비스가 중단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올해 5월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정부 장관이 방한하면서 5월 26일 배그 모바일 인도의 서비스가 재개됐다.

 

인도서비스 재개와 동시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인도의 국민 게임으로 떠올랐다. 인도 현지 구글 플레이에서 8월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으로 인해 ‘디펜스 더비'나 '로드 투 발러' 등 크래프톤의 신작에도 인도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이 쏱아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호실적을 통해 크래프톤이 신작 부재 리스크를 완전히 상쇄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크래프톤의 주가도 동반 상승 중이다. 크래프톤의 남다른 투자 행보를 통한 신작 모멘텀 확보가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6일 시행한 공매도 거래 금지도 크래프톤의 주가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7일 10시 기준 크래프톤의 주가는 173400원으로 최저가 였던 150900원보다 20% 상승한 셈이다.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 투자에 대한 수확을 거두면서 향후 2,3년내 인도 현지에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최대 10개 스타트업에 각 2억원을 6개월에서 1년에 걸쳐 지원하는 '크래프톤 인도 게이밍 인큐베이터' 프로그램까지 진행 중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만 해도 크래프톤은 국내외 개발사에 약 1000억원에 달하는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 투자를 단행했다.

 

실적과 주가가 안정세에 접어든 크래프톤은 신작 모멘텀 확보로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 2023에서는 신규 IP인 다크 앤 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펍지 스튜디오의 블랙 버짓, 블루홀 스튜디오의 다크 앤 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언노운월즈 엔터테인먼트의 ‘서브노티카’ 후속작, 몬트리올 스튜디오의 ‘눈물을 만드는 새’ 등 20개 이상의 새로운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신작 모멘텀을 대거 확보했기에 ‘배틀그라운드 원히트 원더’라는 우려는 2024년 내에 완전히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크래프톤의 인도 시장 공략은 성공적이다. 잠재력이 가장 높은 시장인 인도 시장 선점의 효과는 신작 부재 리스크를 완전히 지울 것”이라며 “신작 2종을 선보이는 지스타 2023은 크래프톤의 개발력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여기에 각 스튜디오만의 다양성과 개성을 갖춘 작품들이 궤도에 오르면 2K의 자리가 더욱 확고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