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지수 기자]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 확산 여파로 한웃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오는 11월 1일 한우데이를 맞아 앞다퉈 ‘반값 판매’에 나섰다.

26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충남 서산 한우 농장에서 국내 첫 럼피스킨병 발생 사례가 보고된 뒤 일주일째인 이날까지 확진 사례는 모두 38건으로 늘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의 한우 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당 24일 2만53원으로 럼피스킨병 발생 전인 지난 18일 1만8179원, 19일 1만7929원과 비교하면 최소 10% 이상 오른 셈이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까지 1등급 한우와 1++(9) 등급의 프리미엄 한우인 ‘마블나인’ 품목을 50% 할인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이번 할인 행사를 위해 자체 신선품질혁신센터로 안전한 유통 과정을 거쳐 한우 약 1000마리분, 200여톤(t)의 물량을 준비했다.

1등급 한우는 냉장 등심 상품이 50% 할인 판매하며, 국거리와 불고기는 행사 카드로 구매할 경우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잡뼈와 사골 기획팩도 할인된 가격에 판다. 

1++ 등급 중에서도 근내지방도가 19% 이상인 9등급(최상급)만 엄선한 롯데마트 최고급 한우 브랜드 ‘마블나인’ 할인 및 한우데이 한정 기획 상품도 준비됐다. 마블나인 한우 등심, 마블나인 한우 국거리와 불고기는 물론 인기 구이 부위인 안심, 채끝, 치마살, 부채살로 구성된 ‘마블나인 홈마카세 세트’도 선보인다.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도 한우데이 기획전을 진행, 1등급 한우 및 최상급 마블나인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우데이 기획 상품으로는 마블나인 1주년을 기념한 ‘마블나인 마리네이드 채끝’이 대표적이다. 시즈닝 전문 오준탁 셰프와 손잡고 한우의 풍미와 맛을 극대화시키는 홍콩풍 시즈닝으로 마리네이드 된 채끝 스테이크와 전용 특제 소스가 포함된 상품으로, 3개월 이상 개발 과정을 거쳤다.

마블나인 마리네이드 채끝은 롯데마트 전점 및 롯데슈퍼 16개점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지난 19일부터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진행된 사전 예약 물량이 전부 판매되기도 했다.

이번 한우데이에 한우를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 롯데마트 축산MD들은 행사 2개월 전부터 주요 공판장으로 출근하며 물량확보에 나섰다.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매매참가인’ 자격을 갖춘 축산MD가 한우 직경매에 참여해 경매 물량을 살피며 엄선한 결과, 뛰어난 품질의 한우 약 1000마리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를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상품화 작업을 진행해 최소화된 유통 단계로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이와 함께 엄격한 품질, 위생 관리와 검수를 거쳐 안전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신선한 고품질 한우를 공급하고 있다.

이마트도 오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반값 한우’를 비롯해 다양한 특가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냉장 한우 전 품목을 대상으로 행사카드 전액 결제시 40%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고객 선호가 높은 한우 등심 부위는 토·일요일 양일간만 기존 40% 할인에 추가로 10%를 더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한우데이를 기념한 고기 할인 행사 ‘K-MEAT 페스타’를 열고, 농협안심한우를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정상가에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강석진 롯데마트 축산팀 MD(상품기획자)는 “물가가 연일 치솟는 상황속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반값 한우 등심뿐 아니라 롯데마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색적인 한정 수량 상품까지 특별 기획하였으니,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들과 부담없이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