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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 하반기에도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강화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 3만주 추가 매수
저우궈단 동양생명 사장, 8~9월 5만5000주

 

[FETV=장기영 기자]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주요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의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

 

CEO들은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첫해 책임경영을 통한 실적 개선 의지를 내비치며 주가 부양과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대표이사인 김용범 부회장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메리츠금융 보통주 3만주를 주당 4만9089원씩 총 14억7267만원에 장내 매수했다.

 

이번 매수에 따라 김 부회장이 보유한 메리츠금융 주식은 35만주(0.17%)로 늘었다.

 

김 부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지난 4월 25일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완전자회사 편입 절차를 최종 완료한 이후 처음이다. 메리츠금융은 2월 메리츠화재에 이어 4월 메리츠증권과의 주식 교환을 마치고 차례로 상장 폐지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김 부회장은 앞서 4월 19~21일에도 메리츠금융 보통주 2만6853주를 주당 4만3100원씩 총 11억5736만원에 장내 매수한 바 있다.

 

김 부회장의 자사주 추가 매입은 책임경영을 통해 ‘원(One) 메리츠’ 체제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저우궈단(Jou, Gwo-Duan) 동양생명 사장도 지난 8월에 이어 9월 자사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저우궈단 사장은 지난달 22~25일 두 차례에 걸쳐 보통주 3만5000주를 주당 4814원씩 총 1억6849만원에 장내 매수했다.

 

이번 매수에 따라 저우궈단 사장이 보유한 동양생명 주식은 5만5000주(0.02%)로 늘었다.

 

저우궈단 사장은 앞선 8월 대표이사 취임 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 8월 22~24일 두 차례에 걸쳐 보통주 2만주를 주당 3979원씩 총 7958만원에 장내 매수했다.

 

저우궈단 사장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은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동양생명 측은 설명했다.

 

주요 보험사 CEO들은 지난 상반기에도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특히 올해 IFRS17 도입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확대로 주주들의 혼란이 커진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부양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보통주 1만주를 주당 4335원씩 총 4335만원에 장내 매수했다.

 

나 대표는 올해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같은 달에는 DB그룹 보험그룹장인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

 

김 부회장은 DB손보 보통주 3만주를 주당 7만7059원씩 총 23억1177만원에 장내 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