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두산로보틱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정지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채남기 한국IR협의회 회장, 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박인원 두산로보틱스(주) 대표이사, 류정훈 두산로보틱스(주) 대표이사,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우용(이상 왼쪽부터) 상장회사협의회 정책부회장 [사진 한국거래소]](http://www.fetv.co.kr/data/photos/20231040/art_16964905005554_4ece23.jpg)
[FETV=심준보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증권시장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힌 로봇 제조 기업 두산로보틱스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밴드 최상단으로 결정된 공모가 보다도 두배 가까이 오른 가격으로 장을 마쳤다.
5일 두산로보틱스는 코스피 시장에서 공모가인 2만6000원 보다 2만5400원(97.69%) 상승한 5만1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두산로보틱스는 공모가 선정 당시 수요 예측 27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희망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2만6000원에 마쳤고 청약경쟁률 524.05대 1이었다. 청약증거금은 올해 IPO 중 최고금액인 33조1093억원이 몰린 바 있다.
주가는 3만3100원(127.31%) 오른 5만9100원으로 장을 시작했으며 한때 공모가 대비 4만1600(160.00%)원 오른 6만76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조정 국면을 거쳐 4만6450원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회복해 5만1400원으로 5만원대 방어에 성공하며 장을 마쳤다.
당초 공모가 대비 4배까지 상승하는 '따따상'까지 전망이 나왔던 증권가 기대 보다는 못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두산로보틱스의 추가 상승 여력도 있다고 분석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지난 2018~2022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을 보면 46.1%로 경쟁사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로봇 관련 종목의 시가총액 흐름을 고려할 때 상장 후 꾸준히 기업가치는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설립됐으며 무인카페 로봇과 공장 내 협동로봇을 주로 생산한다. 협동로봇이란 공장 노동자와 같이 공정에서 협력하는 로봇 팔 등의 자동화 기계를 말한다.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한 생태계 구축, AI 및 AMR(자율주행로봇) 기술 내재화 등을 통해 협동로봇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사회적책임과 지속성장가능한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