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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할인과 경품 그리고 유커"...면세점, 중국 국경절 특수 잡는다

롯데免, 외국인 대상 최대 800만원 경품
신라免, 유커에 통역·택시비 지원 및 할인 제공
신세계免,발렌타인·XO 등 주류 최대 30% 할인
정부 "하반기 중국인 150만명 유치"

 

[FETV=박지수 기자] 중국 최대 연휴인 중추절·국경절을 앞두고 면세점업계가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 맞이용 판촉전으로 분주하다. 지난달 중국 정부가 6년 5개월만에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광을 허용한 이후 처음 맞는 최대 황금 연휴인 만큼 거는 기대가 크다. 

 

중국 국경절은 추석 연휴 기간 즈음인 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진다. 트립닷컴 그룹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국경절 연휴 해외여행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행 항공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8% 성장했다. 한국 호텔 예약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802% 늘었다. 한국 평균 체류기간은 7일 정도로 집계됐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오는 10월 2일 1000여명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들어올 예정이다. 천명 단위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한 번에 입객하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경복궁, 성수 카페거리 등 서울 명소와 쇼핑 코스 등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롯데면세점은 2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구매금액별 LDF PAY를 최대 26만원 추가 증정한다. 1달러 이상 구매할 경우 LDF PAY 800만원 등 다양한 경품이 걸린 쿠폰도 제공한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제주점에선 △중국인 고객 선호 브랜드·상품 확대 △통역 전담 인력 △각종 홍보물 △쇼핑 편의를 위한 시설 및 인프라 점검 △택시 이용시 교통비 지원 △중국인 전용 프로모션 등을 마련했다. 또 중국인을 대상으로 △알리페이 즉시할인 프로모션 △위챗 환율우대 및 일정구매금액 결제 고객 대상 위챗 할인 쿠폰 제공 △은련카드 일부 신용카드 즉시할인 및 인천점 구매금액대별 선불카드 지급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신세계면세점은 황금연휴 국내외 여행객들을 겨냥해 전체 주류 브랜드 할인과 함께 위스키, 꼬냑 등 인기 주류 브랜드를 특별 할인한다. 발렌타인·로얄살루트·조니워커 등 인기 주류 브랜드 18개는 단품 구매 시에도 최대 15% 할인한다. 그 중 진로 1924 헤리티지 제품은 15%할인에 15% 추가 할인해 준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단체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전용데스크와 VIP전용 라운지를 꾸렸다. 자주 구매하는 화장품·향수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선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아쿠아리움 등 주요 관광시설과 연계한 단체관광 프로모션도 개발 중이다.

 

그동안 유커는 국내 면세점의 주요 고객이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 3월 16일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코로나19으로 인한 팬데믹 사태까지 겹치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은 뚝 끊겼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한국 단체관광 금치 조치가 내려지기 직전인 지난 2016년 한 해 면세점 전체매출 중 중국인 매출 비율은 64%에 달했다.

 

중추절·국경절 연휴 기간이 중국 소비경기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활용되는만큼 이번 연휴 기간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 법무부 출입국 통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관광 등 단기 체류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은 29만 5041명으로 전월(21만 8757명)보다 35%가량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업계는 매출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회복되기까지는 3년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을 200만 명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인 관광객은 약 54만 명으로 정부 계획에 따르면 하반기엔 15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