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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퇴직연금 ‘빅4’ 희비…교보·푸본, 상반기 1兆 증가

4개사 6월 보유계약액 57조원
교보·푸본현대, 각 5000억 증가

 

[FETV=장기영 기자]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 퇴직연금 ‘빅(Big)4’의 보유계약 흐름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시장 2위 자리를 다투는 교보생명과 푸본현대생명의 보유계약액은 총 1조원가량 늘어 덩치를 키웠다.

 

2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교보생명, 푸본현대생명, 한화생명 등 퇴직연금 보유계약액 상위 4개 생보사의 올해 6월 보유계약액은 56조9363억원으로 1월 56조980억원에 비해 8383억원(1.5%) 증가했다.

 

4개 생보사의 퇴직연금 보유계약액은 전체 생보사의 보유계약액 74조3301억원 중 77%를 차지한다.

 

이 기간 퇴직연금 시장 2위 경쟁사인 교보생명과 푸본현대생명의 보유계약액은 각 5000억원씩 총 1조원가량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11조425억원에서 11조5445억원으로 5020억원(4.5%), 푸본현대생명은 8조3252억원에서 8조8248억원으로 4996억원(6%) 늘어 격차를 유지했다.

 

교보생명의 경우 퇴직연금 도입부터 유지, 관리까지 고객사별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컨설팅 서비스의 일환으로 분기별로 퇴직연금 운용 현황을 안내하는 보고회도 개최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또 업계 최다 퇴직연금 전문 인력을 활용해 퇴직연금컨설팅센터와 법인고객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업계 최초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두 생보사와 달리 독보적 1위 삼성생명과 4위 한화생명의 퇴직연금 보유계약액은 나란히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삼성생명은 28조4766억원에서 28조3917억원으로 849억원(0.3%), 한화생명은 8조2537억원에서 8조1753억원으로 784억원(0.9%) 보유계약액이 줄었다.

 

삼성생명은 이 같은 보유계약액 감소세 속에 최근 퇴직연금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대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이달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ETF 상품을 출시했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의 112개 ETF 상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은 모바일과 콜센터 등을 통한 비대면 퇴직연금 관리에 익숙하지 않거나 전문가의 상세한 조언이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 고객플라자에서 대면 상담 서비스를 개시했다. 삼성생명 퇴직연금 가입자는 투자상품 창구가 있는 전국 34개 고객플라자에서 퇴직연금 운용 현황과 수익률, 상품과 포트폴리오 등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은 연내 퇴직연금 ‘인공지능(AI) 상담사’ 서비스를 도입하고, 가입과 운용, 지급 등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고객관리센터’를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