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증권가 [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937/art_16947381954328_fd081b.jpg)
[FETV=심준보 기자] 증권 업계가 8월 가을학기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반기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섰다. 올해는 DT(디지털 전환)과 STO(토큰증권) 사업을 위한 IT(정보통신기술) 인재 확보에 집중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하반기 공개채용에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0월 4일까지 프라이빗 뱅커(PB), 금융영업마케팅, 본사 영업, 운용, 리서치, 본사 관리, 디지털, 플랫폼 등에서 정규직 신입사원(5급 정규직) 서류전형을 진행중이다. 채용 인원 수는 '00'명으로 두자릿수라고 표시해 둔 상태다. 학사 이상 기졸업자 및 2024년 2월 졸업예정자부터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10월 21일 직무역량 평가와 면접전형, 채용검진, 최종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설명회에는 그룹 회장과 사장이 모두 설명회에 직접 나서 눈길을 끌었다. 14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헝그리한 마음으로 무언가를 이뤄내겠다는 열정을 가진 사람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12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설명회에 참석해 "저희는 제너럴리스트가 아니라 스페셜리스트를 지향하는 회사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의 이번 공개 채용에서 눈에띄는 것은 DT와 STO 사업 준비를 위한 IT인력 채용이다. 삼성증권은 오는 18일까지 리테일 영업, 홀세일, IB(기업금융), IB(대체투자), 리서치, 세일즈&트레이딩, IT, 디지털, 해외주식·파생 운영, 경영지원 부문에서 3급 신입사원을 두자릿수 규모로 모집한다.
키움증권은 오는 24일까지 경영관리와 리스크, 플랫폼 비즈니스, S&T(Sales & Trading), IB·PI, IT, 리서치 부문 00명을 모집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일 해외주식부 나이트 데스크 신입사원을 마쳤고 실무진 면접과 채용검진을 거쳐 이번달 안에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0월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인력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범농협계열 공동 채용으로 진행할지 자체 채용으로 진행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은 앞서 상반기 해외 인력을 포함 40여명을 채용했다.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한 9~10월 공채 시즌 대신 다른 시기에 채용에 나서는 증권사도 있다. KB증권은 지난 5월 이미 S&T와 IB(투자은행), 디지털, IT 등의 부문 채용 절차를 마무리했다. 각 지원한 현업 부서에서 5주간의 채용형 인턴 과정을 마친 뒤 최종 임원면접을 거쳐 신입사원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이었다. 하나증권은 지난 8월 이미 50여명을 채용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 현대차증권은 공개 채용이 아닌 수시 채용을 통해 항시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