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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IPO '슈퍼위크' 온다... '따상' 부활 할까

두산로보틱스 등 9개 기업 공개 예정...셋째주 7곳 진행
예년 평균보다 참여 업체 늘었지만 규모는 작아

 

[FETV=심준보 기자] 9월 IPO(기업공개) '슈퍼위크'가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 이달 9개 기업(스팩 제외)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지난 6월 새 IPO 공모주 제도 시행 이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어진 '따상'(주식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종목이 거래 첫날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에 도달하는 것)을 부활 시킬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당국은 신규 상장 종목의 상장 당일 가격변동폭을 공모가의 60~400%로 확대했다. 공모가 기준 최대 상승 폭이 기존 260%에서 400%로 높아지게 된 것.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잔을 위해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아이엠티 ▲밀리의서재 ▲한싹 ▲레뷰코퍼레이션 ▲두산로보틱스 ▲신성에스티 ▲에스엘에스바이오 ▲퓨릿 등 9개 기업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9개 기업 중 두산로보틱스 만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나머지 8개 기업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특히 연휴 전 주인 9월 셋째주(18∼22일)에는 7개 기업의 일반 청약이 몰려있다. 

 

지난 달 빅텐츠, 넥스틸,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시큐레터 등 4개 기업만이 수요예측을 진행했던것에 비교하면 그 수가 두배로 늘어난 것이다. 당시 다수의 기업들이 반기보고서 상반기 실적 반영을 위해 일정을 미뤘다. 

 

올 하반기 IPO 최대어로 거론되는 두산로보틱스는 2018년부터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해 현재 해당 분야 시장 국내점유율 1위이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4위로 평가받는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IPO를 통해 1620만주를 공모하며 총 예상 공모금액은 3402억~4212억원이다.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상단에 위치할 경우 시총은 1조68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관사는 매머드급 주관사로 평가받는다.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나서고 KB증권,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도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일정으로는 인스웨이브시스템즈와 아이엠티의 IPO가 가장 빠르다. 양 사는 오는 6~12일 안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각각 14~15일, 18~19일에 일반청약을 받는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희망 공모가는 2만원에서 2만4000원이다. 아이엠티는 반도체 공정 장비기업으로 희망 공모가는 1만500원에서 1만2000원 사이이며 유안타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는다.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는 7일부터 13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18, 19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2만~2만3000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상장을 추진했다가 철회했던 당시보다 낮아졌다.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사로 진행한다. 

 

이번 달 IPO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예년 평균보다 많지만 규모는 더 작을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IPO 예상 기업 수는 10∼12개 수준”이라며 “과거(1999년∼작년) 9월 평균인 7개보다 많은 수준이지만, 최근 5년(2018년∼작년) 10개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달 IPO 시장의 예상 공모 금액과 시가총액은 각각 1800억~2100억원대,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