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 참가해 대대적인 신작 홍보전을 펼친다. 특히 넥슨과 펄어비스는 게임스컴 개막 전날에 열리는 쇼케이스 행사인 ONL를 통해 흥행 기대작 워헤이븐과 퍼스트 디센던트, 붉은사막의 신규 영상을 공개한다. 이번 게임스컴에는 넥슨과 펄어비스를 비롯해 컴투스로카, 네오위즈, 하이브IM, 그라비티 등이 참가를 알렸다.
게임스컴은 독일 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게임 전시회로 E3, 도쿄게임소와 더불어 세계 3대 게임전시회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올해 게임스컴은 역대 최대의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게임스컴 주최 측은 전 세계 63개국에서 122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해 역대 게임스컴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에 현장에서는 광범위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제공함과 동시에 게임스컴 이벤트 아레나에서는 수많은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이벤트와 모바일 e-스포츠 토너먼트가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게임스컴에는 6개의 한국 대형 게임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게임스컴 전날 열리는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는 국내 게임사인 넥슨과 펄어비스가 참여한다. 넥슨은 출시 예정작인 워헤이븐과 퍼스트 디센던트의 신규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워헤이븐의 메인 병사 캐릭터인 '블레이드'를 주인공으로 한 90초 분량의 시네마틱 영상을 선보인다. 또한 인류를 파멸하기 위해 침공한 외계 군단에 맞서는 계승자들의 전투를 담아낸 퍼스트 디센던트 트레일러 영상도 함께 공개한다. 워헤이븐과 퍼스트 디센던트는 각각 올 가을 얼리 액세스와 3분기 크로스 플레이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펄어비스는 글로벌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붉은사막의 신규 영상을 공개한다. 이 게임은 파이웰 대륙을 무대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AAA급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펄어비스는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통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넥슨과 펄어비스를 포함해 총 6개 국내 게임사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컴투스의 자회사인 컴투스로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해외마켓 한국공동관 소속 부스로 참가해 VR 액션 RPG '다크스워드: 배틀 이터니티'를 공개한다. 이 게임은 휘두르기·막기·피하기·활쏘기 등 마치 실제 전투와 같은 다채로운 액션 및 상호작용이 특징이다. 컴투스로카는 개발진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 게이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일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9월 19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P의 거짓으로 부스를 꾸밀 예정이다. 게임스컴 B2B 부스 내 단독공간을 마련하고, 게임 관계자와 미디어,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미공개 빌드 시연을 진행한다. 소울류 게이머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P의 거짓은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을 수상한 바 있다.
하이브의 게임부문 자회사인 하이브IM은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하 별이되어라2)'로 게임스컴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개발사인 플린트가 제작한 이 게임은 전작 ‘별이되어라’의 후속작으로 중세풍 아트 스타일과 벨트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의 요소를 첨가한 2D 액션 RPG다. 하이브IM은 별이되어라2 단독 B2C 부스의 시연대를 통해 글로벌 게이머들의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그라비티는 일본 지사 그라비티게임어라이즈와 함께 다양한 인디게임을 내세운다. 먼저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로그라이크 ‘웨토리’, 퍼즐 플랫포머 ‘심연의 작은 존재들’, 벨트스크롤 액션 RPG ‘파이널나이트’, 동화풍 퍼즐 플랫포머 ‘피그로맨스’ 등 과 함께 얼리액세스로 많은 인기를 모은 ‘ALTF4 2’도 선보인다. 여기에 GGA에서 서비스 예정인 ‘사이코데믹~특수 수사 사건부 X-File~’, ‘카미바코’, ‘알트리움 시프트’, ‘리버 테일즈’ 등 타이틀 4종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중소, 인디 개발사와 함께 한국공동관을 꾸려 참가한다. 총 30개의 한국 게임사가 참가하며, 한국공동관에는 국내 게임개발사 및 게임 콘텐츠 관련 기업 14개사가 참가한다. 펠릭스 포크 독일 게임산업협회 상무이사는 “올해 게임스컴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국제적이며, 창의적이고, 다양하고, 거대한 글로벌 게임 문화를 반영했다”며, “게임 세계의 심장이 이곳 독일에서 뛰게 될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