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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향수에서 비비크림까지"...남성 뷰티시장 커진다

뷰티 브랜드 앞다퉈 남성 위한 제품 출시 기획
'관리하는 남자' 트렌드 증가 반영, 중요성 강조
'기능성'과 '전문성' 내세운 상품들의 높은 인기

[FETV=허지현 기자] 남자도 여자 못지 않게 스스로를 가꾸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맨즈뷰티'·'맨즈케어'·'맨즈시술' 등 다양한 카테고리들을 가지고 남성들도 뷰티 영역을 확장 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 점을 놓치지 않고 기업들은 앞다퉈 브랜드를 육성, 제품군들을 출시하며 비중을 늘려 나가고 있다.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해마다 크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시장 규모는 2022년보다 4% 증가한 약 1조1,000억 원으로 보인다. 규모가 크게 성장하는 만큼 남성 화장품 시장도 점차 트렌드에 맞게 세분화 되어가고 있다.

 

과거에는 남성들이 올인원 제품을 사용했다면, 최근에는 가꾸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남성 그루밍족들이 증가하면서 '기능성'과 '전문성'을 내세운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구입하는 상품폭이 커지면서 기존 스킨케어·면도 용품 중심이었던 구매가 '트러블 관리용 스킨케어 상품', '톤업 선크림', '컬러 립밤', '헤어트리트먼트', '파운데이션', '색조화장품'까지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CJ올리브영'이 최근 3년간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리브영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 중 남성의 비중은 예전보다 1.5배로 올랐다. 남성들의 뷰티 및 케어어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는 이유다. 올리브영 회원 가입자 기준으로 첫 구매 고객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30%다. 특히 맨즈케어 상품 중 남성 회원이 직접 구매한 금액은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올리브영은 지속적으로 맨즈케어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매장 한켠에 '맨즈 카테고리' 공간을 따로 구분해 만들어 비비크림·파운데이션·색조 화장품 등을 구비해 거리낌없이 방문해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남성들 스스로가 자신의 피부 타입 또는 취향에 맞는 화장품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는 트렌드가 안정적이게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했다. 올리브영은 시장 결과들을 취합하고 남성 화장품의 성장률 정보를 더 수집해 남성 뷰티 브랜드를 육성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댑트의 남성 그루밍 브랜드 '오브제' 또한 남성 케어 제품군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이며 맨즈뷰티 트렌드 확장에 힘쓰고 있다. 신제품 '오일 컨트롤 선스틱'과 '데일리 수분 선크림' 2종은 남성들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선케어 제품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오브제의 스테디셀러 '내추럴 커버 파운데이션 3종'은 간편한 사용법과 자연스러운 피부 연출로 출시 초부터 남성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꾸준한 관심과 사랑으로 지난 7월 내추럴 커버 파운데이션은 판매량 85만개를 기록하며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리뷰 평점 역시 4.9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 제품의 우수한 품질까지 입증했다.

 

MZ세대의 어린 남성들과 2030세대의 남성들 모두 여성 못지 않게 피부 표현과 향기, 헤어 스타일링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뷰티업계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남성들을 공략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모델 라인·상품 공간 등을 확장하면서 마케팅을 지속 확대 기획해 나갈 예정이다. 남성들의 '맨즈뷰티·맨즈케어'에 대한 시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져 관심을 사로 잡을 기업들의 노력도 계속될 전망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