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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IPO 명가' 자존심 회복 할까

2020년 1위→5위로 하락...SK에코플랜트·인도네시아, 변수

 

[FETV=심준보 기자] NH투자증권이 ‘IPO(기업공개)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할 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020년 주관(한국거래소 공모총액 기준) 순위 1위에서 지난해 5위까지 밀려난 상태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혔던 파두는 상장 당시 공모가에 못 미쳤으나 이후 공모가를 회복했고 인도네시아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1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하반기 들어 상장 예비심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초부터 이달 10일까지 한국거래소에 예심을 청구한 건수만 스팩과 리츠 등을 제외하고 12건에 달한다. 이는 작년(10건) 전체 신청 건수 보다 많다. 최다 주관사 기록이며 경쟁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8건, 삼성증권 6건, KB증권 5건과 비교되는 기록이다. 


특히 기업가치 10조원에 달하는 IPO 기대주 SK에코플랜트 상장예비심사 청구계획이 남아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현대오일뱅크, SK쉴더스, 원스토어에 이어 올해 컬리, 케이뱅크, 골프존카운티까지 연이은 상장철회로 실적을 쌓지 못했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은 는 9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예심을 신청하고 연내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상장 초기 부진했던 기업의 주가 회복 사례도 있다. NH투자증권이 주관하고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혔던 반도체 기업 파두는 14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29.97%(9200원) 상승한 3만9900원에 장을 마쳤다. 파두는 당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총 1082개 기관이 참여하고 경쟁률 362.9대1을 기록하며 공모가도 최상단에 확정했었다. 그러나 상장 당일인 7일 공모가에 못 미치면서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았었으나 일주일만에 기대를 충족시킨 것이다.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인도네시아 법인 NH코린도증권은 올초부터 지난달 28일 기준 8개 기업의 IPO를 주관했다. 8개 기업의 IPO 당시 시가총액은 총 2조5869억 루피아(약 2217억 원)였으며 지난달 26일 기준 시가총액은 총 3조8144억 루피아(약 3272억원)다. 

 

NH투자증권의 인도네시아 IPO 입지 강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NH코린도증권은 지난해 이미 IPO건수 7건으로 최고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종전 최고기록은 2020년 6건이었다. 2020년 IPO 주관 리그테이블 3위에 오르며 주요 증권사로 이름을 알렸던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정영채 사장이 11월 인도네시아를 방문, 현지 최대 인터넷 은행인 BNC은행과 시나르마스자산운용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딜 규모와 상관없이 15개 이상의 기업에 대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와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며 “계속된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