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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한국전력, 이달말쯤 차기 사장 내정하나…정치권 인사도 거론

 

[FETV=박제성 기자] 조만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한국전력(한전)이 이달 중 차기 사장 인사를 선임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무래도 국민들의 핵심 에너지다 보니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한전은 지난 5월19일 정승일 전 사장이 사퇴한 뒤 3개월 가량 공백 상태다. 임시 사장대행 권한으로 이정복 경영관리부사장이 직무 대행을 하고 있다. 

 

5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전이 이달말쯤 차기 사장을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이상의 사장 공백란을 지켜볼 수 없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일단 기획재정부(기재부)는 7월 중순께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차기 한전 사장 후보로 추린 3~5배수 후보를 모집, 심의를 통해 최종 의결한다. 

 

한전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시장형 공기업이다. 그런데 국민들의 삶에 전기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재 영역의 에너지다. 이로 인해 서민들을 생각해서 수년간 전기료 인상이 쉽지 않은 문제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들어 2차례 전기료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더이상 폭증하는 한전의 누적 적자를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전의 누적 적자는 44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런 상황 속 정부가 약 3개월간의 한전 수장 공백을 더 이상 놔둘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로 인해 비상경영위원회 체제로 운영되온 한전의 차기 사장은 누가될 것인지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 임원추천위원회가 면접 결과를 토대로 3~5배수로 추린 가운데 이번주 중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전달했다.

 

공운위는 심의가 끝난 뒤 최종 의결한 후보자를 산업부에 통보하고, 한전 이사회는 이를 기반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후 산업부 장관의 임명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순이다.

정 전 사장은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산업부 제1차관 등을 역임한 에너지 전문가다. 다만 문재인 정부시절 임명된 인사 내정자인데 임기 내 한전의 적자가 역대급을 폭증한 이유로 사장직의 압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정 전 사장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같은 한전 상황을 고려하면 이달 중순 공운위 심의 이후 프로세스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께 후임이 임명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최근 에너지업계에선 차기 한전 사장으로 호남 출신 정치권 인사인 김동철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김 전 의원 외에 규제개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석 전 의원 등도 후보 물망에 오른 바 있다. 

 

조인국 전 서부발전 사장도 꾸준히 거론됐지만 이 둘은 서류 마감 직전 뜻을 접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오는 16일 한전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2021년 2분기부터 9분기 연속 적자를 누적 44조원의 역대급 적자를 기록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총 매출액은 전기판매량이 증가하지 못했지만 전기료 인상 효과에 두 자릿수 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적자도 크게 축소될 것 같다. 전기판매수익이 증가되면서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SMP(전력도매가격) 하락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