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생명 본사. [사진 한화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729/art_16899293574584_36d73b.jpg)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생명보험업계 2위권 한화생명이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해 다음 달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한화생명은 오는 8월 2일 3000억원 규모의 국내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21일 공시했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액은 이달 25일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한화생명은 앞선 14일 이사회를 열어 3000억~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올해부터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시행됨에 따라 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보험부채 평가 기준을 변경하고 요구자본 측정 수준을 상향 조정한 K-ICS가 도입됐다.
한화생명은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 이후 K-ICS비율이 183.7%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올해 3월 말 K-ICS비율은 181.2%다. 지난해 12월 말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162.2%다.
한화생명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지급여력비율 증대를 통한 자본건전성 확보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안정적 K-ICS비율 관리를 위한 운용 전략에 따라 대출, 국내외 채권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