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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글로벌·디지털’ 新성장동력 육성

‘ESG 보고서’ 통해 경영전략 소개
“業의 영역 재정의, 신사업 발굴”
북미 일반보험·中 개인보험 공략
스타트업 투자로 헬스케어 강화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양대 미래 성장동력인 글로벌과 디지털 신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글로벌 분야에서는 해외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디지털 사업은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은 지난 17일 삼성화재가 발간한 ‘2023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통합보고서’를 통해 “미래 환경 변화를 반영해 업(業)의 영역을 재정의하고, 신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기업의 미래 가치를 높이겠다”며 이 같은 경영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2023년은 국내외 경제환경이 급변하면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된 첫해”라며 “이러한 도전적 상황에서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홍 사장은 핵심 미래 성장동력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꼽았다.

 

홍 사장은 해외 사업과 관련해 “삼성화재는 경쟁력 있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일찍이 ‘인오가닉(Inorganic)’ 방식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왔다”며 “2021년에는 영국 로이즈협회의 캐노피우스와 공동 사업을 시작했고, 2022년에는 중국 텐센트와 합작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에는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로 사업영역을 본격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선진 로이즈 시장과 중국은 물론, 향후 산업 성장이 기대되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통해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9~2020년 지분투자를 단행한 캐노피우스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일반보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일반보험 매출을 확대해 해외사업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 등과 손잡고 기존 중국법인을 합작법인으로 전환했다. 합작 참여사들의 플랫폼을 활용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개인보험을 판매하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홍 사장은 또 디지털 사업에 대해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혁신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도 본격 진입했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전문 기술과 콘텐츠를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유망한 사업모델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모빌리티, 시니어 등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사업영역에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펀드 투자와 제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모델을 수립하고 최적의 파트너를 발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6월 출시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애니핏 플러스(Anyfit Plus)’를 통해 차별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용 대상을 보험 가입 고객뿐 아니라 만 15세 이상 국민 전체로 확대하고, 전문 의료진의 건강위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만성질환 관리와 일상 속 건강습관 관리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다른 금융계열사와 공동 개최하는 스타트업 경진대회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월 ▲그랫(반려동물 컨시어지 서비스) ▲에이아이매틱스(인공지능 운전습관 및 교통사고 분석) ▲이지앤웰니스(고객 맞춤형 인공지능 마음건강관리) 등 3개 기업을 본선 진출 기업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