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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머신 언더라이팅’ 도입…人보험 14분→10초

‘퍼펙트 종합보험’ 전용 플랜 신설
빅데이터 활용 장기 인보험 심사
인보험 심사자 결정과 유사 결과
손보협회에 배타적 사용권 신청

 

[FETV=장기영 기자] 현대해상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험 가입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단축한 ‘머신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이달 ‘퍼펙트 플러스 종합보험’에 머신 언더라이팅 시스템 전용 가입 유형인 ‘Vip-업(up) 플랜’을 신설했다.

 

머신 언더라이팅 시스템은 현대해상이 자체 실손의료보험 데이터에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의 선진 언더라이팅 노하우를 결합해 개발한 장기 인(人)보험 자동 인수 심사 시스템이다.

 

현대해상이 유병·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인수 기준 완화가 아니라 특정 장기 인보험 상품 인수 심사에 빅데이터를 직접 활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간편심사보험에 질환별 예상 손해율에 따라 자동 심사가 가능한 ‘가상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실손보험 가입자 277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인보험 심사자의 결정과 유사한 결과를 도출한다. 군집 분석(Clustering), 일반화 가법모형(GAM) 분석 등 최신 분석 기법을 활용해 정확도를 높였다.

 

특히 인보험 건당 평균 심사 시간을 기존 14분(840초)에서 10초로 대폭 단축해 심사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현대해상은 인수 심사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하고, 객관화된 심사를 통해 손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클릭 한 번으로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고, 심사 결과에 따라 보장 확대도 가능하다.

 

현대해상은 향후 머신 언더라이팅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적용 상품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머신 언더라이팅 시스템 도입으로 심사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이고 정교한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해상은 최근 머신 언더라이팅 시스템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신청했다. 신상품심의위는 오는 8월 중 회의를 열어 배타적 사용권 부여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