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올 여름 휴가철 임직원들에게 권장한 추천도서는 뭘까? 매년 SK CEO들은 임직원들에게 여름휴가철에 읽을만한 필독서를 추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논어부터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은 인간의 자세까지 여러 주제를 담은 내용들이 추전 목록에 올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종종 책을 추천하거나 선물하는 것으로 전해져졌다. 2018년 무한 경쟁의 시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자는 주제를 담은 '블루오션 시프트' 책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선물한 바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 사내게시판에는 각 계열사 CEO가 추천하는 도서 목록 1차에 이어 2차가 추가 게재됐다. 2차 추천 도서 목록에는 장동현 SK(주) 부회장이 추천하는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가 포함됐다.

해당 도서는 역사 속 인문들의 전략과 선택을 경제학 분야 중 하나인 게임이론을 통해 분석한 책이다. 장 부회장이 이 책을 추천한 이유는 임직원들이 업무의 문제가 봉착됐을 경우 함께 실마리를 찾자는 취지로 추천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타이탄의 도구들'을 추천했다. 타이탄의 성공 비결과 지혜롭게 살아가는 법을 나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더 나은 삶의 방향으로 이끌어가자는 의미다. SK에코플랜트 박경일 사장은 요한 하리가 생각의 전환과 집중력을 강조한 '도둑맞은 집중력'을 추천했다. 

SK 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은 '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을 추천했다. AI의 확대로 기술화되는 사회에서 인문학을 강조하자는 취지의 책이다. 

박원철 SKC 사장은 김동영 에세이 '나만 위로할 것'을 추천했다. 현재에 충실할 때 행복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는 의미를 강조하는 책이다.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은 '신성한 소'를 추천했다. 채식과 육식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인문 서적이다. SK엔무브 박상규 사장은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책을 권장했다.

SK머티리얼즈 이용욱 사장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도서를 추천했다. 스스로 어떤 프레임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들거나 새로운 관점의 환기가 필요한 분들을 대상으로 추전한 책이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논어, 장자, 한비자 등의 견해가 담긴 '담론'을 추천했다. 고전의 가르침을 통해 새로운 삶의 이유를 찾아보자는 취지다. 이형희 SK커뮤니케이션 위원장(창조적 시선),  윤진원 SK 거버넌스 위원회 위원장(불편한 편의점), 지동섭 SK온 사장(유연함의 힘),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사피엔스)를 각각 추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