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경남은행이 변화하고 성장해야 한다”
예경탁 BNK경남은행장<사진>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앞서 예 행장은 지난 4월 취임사를 통해 ‘지역경제 생태계에 큰 힘이 되는 은행’이라는 새로운 핵심 가치를 제시, 지역 경제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고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사회적 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예 행장은 취임 직후 ‘비전 플러스(Vision PLUS)’ TFT를 출범시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십여명의 기업영업 전담인력 RM(기업금융지점장)을 배치해 수도권 기업여신 영업을 전담할 ‘수도권영업센터’와 중도금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확대를 담당할 여신영업팀을 신설했으며, 수도권 시장 개척을 위한 신규 점포인 ‘가산디지털지점’도 8월 중 개점을 앞두고 있다.
예 행장은 취임 후 구성원들과의 소통에 공을 들였다. 경남과 울산, 수도권 지역의 영업점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고, 각 영업본부와 전문 인력과도 캐쥬얼한 소통 행사를 통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임원·본부부서장을 대상으로 하던 ‘디지털전략위원회(DSC)’에 일반 직원들도 자유롭게 참석해 격의 없는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지난 4월에는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 특별자금’을 대폭 확대했다.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은 긴급히 자금지원이 필요하지만 신용등급이 낮고 담보 여력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용등급과 무관한 저금리 대출과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대출 한도를 300억원으로 확대했다.
지난 달 울산지역에 ‘소상공인 희망드림센터’를 개소,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영업환경 조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중형조선사에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결정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조선산업 금융지원 확대방안’에 동참하고 지역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돕는다는 취지다.
예 행장은 "BNK경남은행 지난 53년간 지역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해왔다"며 "그동안 받아온 지역민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BNK경남은행은 앞으로도 뿌리 깊은 나무처럼 든든한 은행, 신뢰받는 은행으로서 지역사회에 역할과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