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허지현 기자] 당근마켓은 중고거래 사기의 87%가 비대면 택배 거래에서 발생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는 지난 4개월간 경찰과의 수사 협조와 함께 사례를 전수 분석한 결과다.
비대면 사기의 대표적 유형은 선입금을 유도한 후 물건을 보내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 밖에 백화점 상품권, 모바일 기프티콘 등 상품권도 사기의 표적이 되기 쉽고, 가짜 안전 결제 페이지로 유도해 송금을 요구하는 수법도 늘고있다.
거래 채팅방에서 '택배'라는 단어가 공유되거나 주소가 공유될 경우 '택배 거래보다 직거래를 권장해요. 직거래할 때는 누구나 찾기 쉽고 안전한 공공장소가 좋아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거래 지침을 자동으로 발송한다. 사기 예방의 핵심은 대면 직거래라고 당근마켓은 강조했다.
당근마켓 측은 "연내 당근페이를 통해 안심결제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라며 "사기에 악용되는 온라인 상품권 사기 대응을 위한 모니터링과 주의 안내도 강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