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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현대생명, 3900억 유증 앞당긴다…건전성 강화 속도

 

[FETV=장기영 기자] 푸본현대생명이 오는 9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었던 3900억원대 유상증자 시기를 한 달 앞당긴다.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시행 첫해인 올해 상품 포트폴리오의 급격한 변화 대신 안정적 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건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3월 이사회에서 결정한 3925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오는 8월 말까지 완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당초 목표로 한 9월 말보다 시기를 한 달 앞당기는 것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자본건전성 개선에 속도를 내기 위해 유상증자 조기 완료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본현대생명은 올해부터 IFRS17과 K-ICS가 시행됨에 따라 채권 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충해왔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IFRS17 시행에 따라 보험부채 평가 기준을 변경하고 요구자본 측정 수준을 상향 조정한 K-ICS가 도입됐다.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3월 말 기준 K-ICS비율은 128%다. 이는 K-ICS 적용을 선택적으로 유예하는 경과조치 후 산출 수치다.

 

K-ICS비율은 기존 자본건전성 지표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과 마찬가지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이에 대비해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4월 800억원에 이어 6월 98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특히 6월 후순위채 발행 당시에는 수요 예측에 투자자들이 몰려 발행 규모를 당초 계획한 500억원의 2배로 확대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연간 최대 3000억원 한도로 하반기 중 후순위채를 추가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앞으로도 상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손질하는 대신 자본 확충을 통해 K-ICS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푸본현대생명은 사업 구조상 퇴직연금 등에 특화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K-ICS 경과조치 기간 상품 포트폴리오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점진적으로 개선해 지급여력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실경영과 효율성 제고로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대하고, 규제 변화에 철저히 대응해 시장의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