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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세아제강, 세아그룹 '특급효자'라는데…왜?

호실적 앞세워 계열사 중 최고 수준의 배당
배당 주기도 일정…최근 5년간 수백억원 지급

[FETV=김진태 기자] 세아제강이 세아그룹내 '특급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매년 수십억원의 배당을 꾸준히 하고 있어서다. 배당이 들쑥날쑥한 타 계열사와는 대조적이다. 세아제강이 실적이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하는 만큼 내년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올 초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세아제강이 연말까지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올해 초 1주당 6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총 배당금은 168억원으로 세아제강지주에 돌아가는 배당은 84억원에 이른다. 이 금액은 세아제강지주가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금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 초 세아제강지주가 보유한 계열사 중 배당을 실시한 곳은 세아제강과 세아스틸인터내셔날, 세아씨엠, KB와이즈스타사모펀드 등 4곳이다. 이 중 가장 많은 배당을 실시한 곳은 세아스틸인터내셔날이다. 해당 회사로부터 세아제강지주가 받은 배당금은 200억원을 웃돈다. 세아제강지주는 세아씨엠으로부터는 5억원, KB와이즈스타사모펀드에겐 13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올해 가장 많이 배당을 한 계열사는 세아스틸인터내셔날이다. 하지만 세아그룹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는 기업은 세아제강이라는 게 세아그룹 안팎의 공통된 견해다. 세아제강이 호실적을 앞세워 매년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배당이 매년 상승세를 기록 중인 것도 효자란 명칭이 나오는 이유로 꼽는다.

 

실제 세아제강의 배당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2019년 총 50억원의 배당을 결정한 이후 2020년엔 56억원, 2021년 70억원, 2022년 98억원 등 매년 배당 총액이 6억원에서 최대 28억원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세아제강지주가 가져가는 배당금도 20억원대에서 올해 80억원까지 늘어났다. 지난 5년간 받은 배당을 모두 더하면 200억원에 육박한다. 어쩌다 한번, 혹은 1년 걸러 배당을 지급하는 타 계열사완 다른 모습이다. 

 

세아제강이 매년 안정적으로 배당을 지급할 수 있었던 것은 실적이 뒷받침 되기 때문이다. 세아제강은 지난 2018년 1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수익성을 높이면서 작년엔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년 300억~800억원대의 영업이익 증가를 이뤘기 때문에 가능했다. 

 

세아제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세아제강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보면 785억원을 기록했는데 전 분기 영업이익이 374억원인 것에 비춰보면 1분기동안 2배 가까운 증가폭을 보인 셈이다. 세아제강이 올 초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면서 내년 초에 있을 배당금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던 세아제강이 올해를 기점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뛰었다”며 “지금의 추세라면 내년 초에 있을 배당금이 300억원까지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