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4 (일)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건설·부동산


전국 아파트 4채중 1채, 최고가 대비 30% 하락 거래

[FETV=김진태 기자] 국내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전국 곳곳의 아파트에서 큰폭의 하락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올해 3월에서 6월까지 매매 거래된 아파트 중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한 거래는 3만4406건(25.9%)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1만5815건, 지방광역도시가 1만8519건 순이다. 시기로 보면 30% 이상 하락한 거래량은 3월(29.1%)이 가장 많았다. 이어 4월(26.0%), 5월(24.4%), 6월(22.9%) 등의 순을 보였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저가매물 소진 등의 영향으로 시간 경과에 따라 최고가 대비 하락폭이 축소돼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매매가가 최고가에 비해 30% 이상 떨어진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세종시로 978건(60.9%)이었다. 이어 ▲대구 3376건(42.7%) ▲인천 3957건(39.7%) ▲대전 1406건(34.4%) 순이었다. 그동안 가격하락폭이 큰 지역일수록 거래 절벽으로 쌓였던 저가 급매물들이 팔려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6월 전국에서 최고가 대비 가장 하락률이 높았던 단지는 부산 부산진구 개금시영아파트로 2020년 12월 1억9000만원에 팔렸으나 올해 3월 9500만원에 거래되며 가격이 2분의 1로 떨어졌다. 전북 익산 세경아파트 또한 2021년 1월 1억원에 거래됐지만 약 2년3개월 만인 지난 4월 매도 금액은 5000만원으로 50.0% 하락률을 나타냈다.

 

수도권에서 낙폭이 가장 큰 단지는 경기 양주 동안마을주공3단지와 인천 미추홀구 용현성원상떼빌로 최고가 거래금액보다 48.8% 내린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았다. 두 아파트는 2021년과 2022년 4억1000만원과 5억780만원에 최고가를 갱신했으나 올해 초 2억1000만원과 2억6000만원에 매도됐다.

 

서울의 경우 마포구 태영아파트와 송파구 가락쌍용1차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2021년 7월 13억원에 거래된 태영아파트는 지난달 7억(-46.2%) 팔렸다. 같은 해 8월 17억원을 찍었던 가락쌍용1차 매매가는 지난 3월 9억원(-47.1%)까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