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LG화학이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에서 근무하는 인력을 다른 공장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NCC는 플라스틱 핵심소재인 나프타를 얻을 수 있도록 정제 공장이다.
이와 관련 LG화학 측은 "구체적인 전환 계획이나 면담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확정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과거에도 시황에 따라 가동 중단이나 인력 전환 배치는 꾸준히 이뤄져 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조만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에 들어갈 수도 있다. NCC는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제조하는 핵심 시설이다.
최근 석유화학의 대표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마진)는 지난 22일 기준 175 달러에 그쳐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에틸렌 마진은 에틸렌에서 나프타를 뺀 가격으로 계산하는데 통상 300 달러를 손익분기점(손해도 이익도 아닌 지점)으로 본다.
최근 LG화학은 2공장 정기보수를 마쳤지만 공장 가동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전반적으로 중국발 영향으로 석유화학 업계가 시황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경기여파에도 LG화학은 재고도 충분한 상황이라 NCC 2공장 가동 중단이 좀 더 길어질 수도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