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진태 기자] 4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줄어들며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20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부동산 매매량은 9만1669건이다. 10만건이 넘었던 전월과 비교하면 8.4% 감소한 수준이다. 전년 같은 기간(12만6709건)과 비교해도 27.7% 줄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상가·사무실은 3월 대비 20.5%, 공장·창고 등 집합건물 18.6%, 오피스텔 18.3%, 토지 10.4%, 연립·다세대 8.4% 등의 감소율을 보였다. 올해 4월을 기점으로 전세사기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면서 전월세 거래가 위축돼 오피스텔 매매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전국 부동산의 전체 거래량 상승을 견인했던 아파트 역시 4월엔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4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3518건인데 전월(3만4745건) 대비 3.5% 감소했다. 다만 거래금액은 13조3507억원에서 13조5692억원으로 1.6% 늘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회복 조짐을 나타낸 전국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4월 들어 다소 정체된 모습"이라며 "다만 지난해 하반기 내내 이어진 하락 흐름을 끊어내고, 지역별, 유형별로도 계속해서 다른 거래 양상을 띠는 만큼 시장 반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