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현대해상 본사. [사진 현대해상]](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623/art_1686484624589_27ce37.jpg)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어린이보험 시장 최강자인 현대해상이 천식, 폐렴 등 환경성 및 생활질환 진단비 담보를 추가해 보장을 강화했다.
보험업계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현대해상 어린이보험의 누적 판매 건수는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이달 중 500만건을 돌파할 전망이다.
1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달 말 손보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굿앤굿 어린이 종합보험Q’의 신규 위험 담보 4종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상품의 독창성, 유용성, 진보성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독점 판매 권한이다. 사용권 부여 기간 다른 보험사는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이번에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한 담보는 ▲특정 환경성 및 생활질환 진단비 ▲특정 안과질환 진단비 ▲응급실 내원 진료비 ▲골절·탈구 도수정복술 지원비다.
현대해상은 배타적 사용권 신청서를 통해 “최근 환경 위험에 따른 고객 요구를 반영하고 보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업계 최초의 어린이 및 모성 담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담보별로 특정 환경성 및 생활질환 진단비와 특정 안과질환 진단비 담보는 태아를 위한 담보다. 특정 환경성 및 생활질환은 천식과 폐렴, 특정 안과질환은 백내장과 녹내장, 색각결손 등이 보장 대상이다.
성장기 아동을 위한 골절·탈구 도수정복술 지원비 담보는 상해 또는 질병으로 급여 골절·탈구 도수정복술에 해당하는 의료 행위를 받은 경우 보장 혜택을 제공한다.
임신·출산질환을 포함한 응급실 내원 진료비 담보는 모성 보장 담보로, 응급실에 내원해 진료를 받은 경우 회당 보험금을 지급한다. 응급실 도착 전 사망했거나, 외부에서 병원을 옮겨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은 이 중 응급실 내원 진료비 담보를 제외한 담보 3종에 대해 새로운 위험 담보로 금융감독원 신고를 완료한 상태다.
어린이보험 시장 1위 현대해상은 이번 보장 확대를 계기로 시장 장악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해상은 지난 2004년 7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어린이 전용 종합보험 굿앤굿 어린이 종합보험Q를 앞세워 매년 업계 최다, 최장 판매 기록을 다시 써왔다.
굿앤굿 어린이 종합보험Q의 누적 판매 건수는 이달 중 500만건 돌파가 유력하다. 올해 2월 말 기준 누적 판매 건수는 약 488만건이며, 월 평균 판매 건수는 3만건 수준이다.
지난해 해당 상품에 가입한 태아 수는 16만2770명으로 연간 출생아 수 24만9000명 대비 가입률은 65.4%였다. 우리나라 신생아 10명 중 6명 이상이 현대해상 어린이보험에 가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해상은 태아와 산모에 대한 새로운 보장을 꾸준히 추가하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2020년대 이후의 경우 조산 등으로 고위험 신생아 보장 담보를 개발했으며, 질병악안면 수술비와 틱장애 약물치료비 보장 등을 추가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지난해 말 보유계약 건수 기준 256만명의 어린이가 굿앤굿 어린이 종합보험Q를 선택했다”며 “저출산으로 신생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출생아 수 대비 가입 비율인 신생아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