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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년 만에 2600선 회복

 

[FETV=심준보 기자] 코스피가 2일 1.% 넘게 상승하며 1년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2.19포인(1.25%) 오른 2601.3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600선을 상회하면서 마감한 건 지난해 6월9일(2625.44) 이후 1년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3.60p(0.92%) 오른 2,582.41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지수를 견인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이 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5713억원어치를 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41억원, 198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철강및금속이 3%, 화학(2.41%), 섬유의복(2.15%), 증권(1.82%), 기계(1.76%), 보험(1.63%), 전기전자(1.48%), 제조업(1.45%), 운수장비(1.24%)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정밀(-1.18%), 의약품(-0.4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힘을 보탰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300원(1.83%) 올라 7만22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LG화학,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등은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SDI, 현대차, 기아, 카카오 등 역시 1% 이상 올랐다. 

 

반면 코스닥지수의 상승세는 코스피에 미치지는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4.28p(0.50%) 오른 868.0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20%), 에코프로(0.89%), 엘앤에프(0.38%), HLB(0.53%), JYP Ent.(1.10%), 펄어비스(2.94%) 등의 주가가 올랐다.

 

업계는 최근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의회 통과 과정에서 불협화음, 예상보다 강하지 못한 중국 경기회복 강도, 미국·유럽의 높은 물가로 인한 통화정책 기대감 약화 가능성 등 변수들이 존재한다"면서 "단기 변동성 확대 및 등락 과정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만 그는 "단기 조정은 비중확대의 기회로, 무엇보다 펀더멘털 모멘텀 회복·강화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펀더멘털 동력과 함께 환차익 매력도 부상으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 증시의 매력도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가 한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는데 감산에 따른 반도체 가격 반등이나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증가 등 호재에 비해 주가 상승 속도가 상당히 빨랐음을 감안하면 단기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라며 "물론 반도체가 하반기 코스피 상승을 견인할 업종이라는 점은 여전히 유효해 조정 시 매수 대응을 권고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소멸하며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5.9원 내린 1305.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