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민간 소비와 건설투자에 힘입어 0.3% 성장했다. [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622/art_16856867967644_687cb1.jpg)
[FETV=권지현 기자] 민간 소비가 살아나면서 우리 경제가 올해 1분기(1∼3월) 역성장을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국민소득’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계절조정)은 전분기보다 0.3% 성장했다. 앞서 지난 4월 25일 발표된 속보치와 같다.
한국 경제는 2020년 1분기와 2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9분기 연속 성장했다.
하지만 수출 급감과 함께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 -0.4%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올 1분기는 소비 덕분에 반등했다.
경제활동 항목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운송장비와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1.3% 늘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0% 늘었다. 서비스업의 경우 의료와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었지만, 운수업 등이 감소하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한국은행]](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622/art_16856869470123_0784ed.jpg)
지출 항목별로 보면 1분기 민간소비는 오락·문화,음식·숙박 등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0.6% 늘었다.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 확대로 1.3% 늘었지만, 설비투자가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5.0%나 감소했다. 정부 소비는 0.4% 성장했다.
수출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4.5% 증가했고, 수입은 화학제품 등이 늘어 4.2% 늘었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 보다 1.9% 늘어, 해외에서 벌어온 소득이 국내에서 발생한 소득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는 1년 전보다 1.4% 올랐다.
총저축률은 33.4%로 전기 대비 0.7%포인트(p)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설비투자 감소의 영향으로 1.5%포인트 떨어진 32.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