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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이 찜했다"...삼성증권 매력에 홀린 외국인

블랙록 3대 주주 등극·대규모 주식 매입애 나서
대표 삼성그룹주, 재무구조·호실적 매력...전망도 밝아

 

[FETV=심준보 기자] 삼성증권을 향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심상치 않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삼성증권의 지분을 늘리는가 하면 삼성증권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증권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 거래대금(순매수 기준)은 약 592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20위이자 증권사 중 1위에 해당한다. 상위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증권사는 삼성증권이 유일하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이 모두 순매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삼성증권의 3대 주주에 올랐다.  블랙록은 올 3월 삼성증권 주식을 추가 매수해 487만968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삼성증권 전체 지분의 5.46%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증권의 최대주주는 삼성생명 및 특수관계인(29.62%)이다. 블랙록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블랙록은 신흥국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이머징 마켓 에쿼티 인덱스 펀드'를 통해 삼성증권 주식 3645주를 보유했으나 올해 보유 지분을 늘렸다.

 

블랙록을 비롯한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건 국내 주요 증권사 중 삼성증권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지난해 반기보고서 기준 삼성증권 최대 주주는 삼성생명보험 및 특수관계인(29.62%)이며 다음으로 국민연금공단이 약 10%를 보유하고 있다.

 

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증권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61%, 66.4% 증가한 3416억원, 2526억원을 기록했다. 5대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자기자본을 활용해 얼마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서도 16.1%로 주요 증권사들보다 높았다. 당기순이익을 직원수로 나눈 1인당 생산성에서도 5대 증권사들 대비 우위였다. 

 

실적 외에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을 둘러싼 변동성 증가로 재무 구조가 견실한 삼성그룹 관련 주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올초부터 5월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그룹주를 연간 기준 역대 최대인 13조304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위 기록에 해당하는 2000년 당시 4조48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차이나는 규모다. 

 

장효선 삼성증권 전략기획담당 이사는 "사모펀드 등 돌발 리스크 이슈에서 삼성증권은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안정성 높은 우량 물건 위주로 영업을 해왔다"며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와 수익 창출력을 보유한 회사로 외국인 투자자에게 어필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증권의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도 7%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이익 추정치를 상향하며 목표주가도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존 4만원에서 12.50% 높인 4만5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그는 "자본시장으로 유동성 유입 효과가 뚜렷해 증권주에 대한 매력이 부각되는 시기"라며 "삼성증권의 주가도 이에 상응하며 양호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