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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예금·대출금리 7개월래 최저...예대차 두달째 축소

 

[FETV=권지현 기자] 지난달 은행 대출·예금 금리가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과 은행별 가산금리 인하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4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3%로 한 달 새 0.13%포인트(p)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9월(3.38%) 이후 최저치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정기예금(-0.12%p)을 중심으로 3.41%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12%p 낮아졌다.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0.20%p)를 중심으로 0.20%p 내린 3.50%를 나타냈다.

 

대출금리는 5.01%로 전월보다 0.16%p 하락했다. 대출금리 역시 지난해 9월(4.71%)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기업대출은 5.09%로 0.16%p 떨어졌다. 대기업(-0.18%p)과 중소기업(-0.14%p) 모두 하락해 각각 5.01%, 5.14%를 보였다. 

 

 

가계대출의 경우 0.14%p 떨어진 4.82%를 기록, 2022년 8월(4.76%) 이래 8개월 만에 최저 기록을 세웠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4.24%)은 0.16%p 하락했으며, 금리 고정형(4.19%)과 변동형(4.46%)이 각각 0.13%p, 0.23%p 내렸다. 전세자금대출(4.11%)과 일반신용대출(6.30%)도 0.31%p, 0.14%p씩 낮아졌다.

 

기업 대출금리(5.09%) 역시 0.16%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5.01%)의 낙폭(-0.18%p)이 중소기업(5.14%·-0.14%p)보다 컸다.

 

박창현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예금·대출금리 하락 배경에 대해 "예금 금리는 시장금리 내림세에 영향을 받았고, 대출 금리도 코픽스(COFIX)와 은행채 등 지표금리 하락에 상생 금융 차원의 가산·우대 금리 조정, 인터넷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확대 전략 등이 겹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58p로 전월(1.61%p)보다 0.03%p 축소됐다. 2개월 연속 내림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