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유엔 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 아시아·태평양 라운드테이블'에서 '생물다양성 보전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정책 수립·투자 확대 등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하나금융그룹] ](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521/art_16849029407428_bdef86.jpg)
[FETV=권지현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생물다양성 보전 분야'에 대한 정책 수립·투자 확대를 통해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함 회장은 24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유엔 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 아시아·태평양 라운드테이블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UNEP FI는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UNEP FI는 금융회사의 경영활동이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목표로 유엔 환경계획과 전 세계 450개 이상의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는 국제적인 이니셔티브로, 아시아·태평양 라운드테이블은 아태지역의 지속가능금융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함 회장은 "팬데믹과 자원고갈 등의 이슈로 '생물다양성' 영역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올해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 생물다양성 회계금융연합(PBAF)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속도로 진행된 디지털 전환으로 지역적, 국가적 경계가 허물어지며 금융회사와 관련된 이해관계자의 범위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하나금융그룹은 금융의 사회적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환경과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책임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투자와 공동의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의 후원사인 하나금융은 지난 2007년 UNEP FI에 가입하고 2018년에는 UNEP FI의 글로벌 30개 금융회사로 선발돼 파리기후변화협약과 UN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이행을 위해 은행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한 UNEP FI 책임은행원칙(Principles for Responsibility Banking) 제정사(Founding Bank)로 사업에 참여했다. 더불어 UNEP FI 책임은행원칙의 대표적인 기후변화 관련 이니셔티브인 ‘넷제로은행연합(NZBA)’에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