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4월 말 상장한 국내 최초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업 투자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반도체 소부장 Fn'이 상장 보름만에 순자산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지난주 금요일 SOL반도체 소부장 Fn ETF의 일간상승률이 8% 이상을기록하며 국내 ETF 시장 전체 1위를 기록한 것은 시장의 반등 국면에서 종합반도체 기업 대비 소부장 기업의 주가 상승 강도가 강했기 때문"이라며 "국내 반도체 관련 ETF의 후발 주자임에도 기간에 엄청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기존 반도체 ETF와는 차별화 된 상품의 특징에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반도체ETF에 대한 이와 같은 단기간의 자금 유입을 ETF 시장의 최근 흐름과는 상반되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최근 반도체 시장의 트렌드를 최대한 반영하고, 실질적으로 반도체 사업을영위하는 기업들 위주로 종목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사이클진입 국면에서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가진 SOL 반도체 소부장 Fn ETF는 기존 반도체 ETF 대비 특별한 투자포인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SOL반도체 소부장Fn'의 구성종목에는 한솔케미칼, 솔브레인 등의 소재기업,리노공업, 에스앤에스텍, 하나머티리얼즈 등의부품기업, 주성엔지니어링, 한미반도체, 이오테크닉스 등의 장비기업 등이 있고, SFA반도체와 LX세미콘 등 팹리스 기업까지 포함하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의 종합반도체기업을 제외한 포트폴리오가 특징이다.
김 본부장은 "기초지수 기준 지난해 12월 정기변경 이후 6개월간 상승하여 비중이 증가한 종목들의 비중이 이번 6월 정기변경을 통해 조정되기 때문에 특정 종목의 등락이 ETF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